女화장실서 몰카 발견, 1시간 가량 녹화분 담겨
  • 매장서 흑인 고객을 체포해 물의를 빚었던 스타벅스에서 이번엔 화장실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7일 미 조지아 주 애틀랜타 교외의 한 스타벅스 매장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20대 여성 고객이 화장실 내 아기 기저귀 교환대 아래 설치된 몰카를 발견했다. 몰카를 확인한 매장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보한 몰래카메라에는 약 1시간 가량의 녹화분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녹화 영상에는 화장실을 이용한 약 10명 가량의 남여 고객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을 통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제보한 고객에 감사를 표시했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의 한 직원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흑인 남성 2명을 신고해 경찰이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해당 고객 2명에게 직접 사과하고 다음날인 29일 미국 전역의 직영매장 8천여 곳을 일시 휴점하고 17만5천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