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침묵하여 국민들은 지난 1년간 눈 뜬 장님으로 살아왔다
  •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 출범!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盧在鳳 전 국무총리, 朴寬用 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 진영 지도자들이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 창립대회를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었다.
     
      비상국민회의는 창립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건국 7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했는데 정권을 떠받치는 광범위한 좌파 세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체제 변혁과 국가 파괴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주의식 헌법 개정안을 내놓으며 국가 정체성을 파괴하고,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을 초대하는 등 국가 안보를 파괴하고 있다"며 "좌파 포퓰리즘과 혈세 낭비로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도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반공과 자유민주주의로 세계사에 우뚝 선 기적의 이 나라를 급진 좌파 포퓰리즘 정권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며 "애국 자유 민주 세력이 총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각계 지도급 인사와 시민 대표 약 2000명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노 전 총리는 인사에서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의 생일과 자랑스러운 역사도 박탈하여 그림자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고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이란 배가 돛도 나침반도 없이 북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했다.
      “대한민국이 잘못 되면 세계가 잘못 됩니다.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돛을 달고 닻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조목조목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내어놓았다.
     
      1. 종북 주사파 세력이 청와대를 점령하였다.
      2. 김일성 주의자인 통혁당 사건 신영복을 존졍한다고 말한 것은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북한에 무슨 메시지를 주려 한 것인가?
      3. 언론이 침묵하여 국민들은 지난 1년간 눈 뜬 장님으로 살아왔다.
      4. 정부가 내어놓은 개헌안은 평생 정치를 한 나도 처음 보는 위험한 문서이다. 개정과정 자체가 위헌이다. 국민 공청회 한 번 열지 않는 등 국민과 국회를 바지저고리 취급한 것이다. 자유민주 체제를 변혁시키려는 음모이다.
      5. 연방제로 가려는 목적을 가진 개헌안이라고 봐야 한다.
      6. 그렇다면 이 정권이 말하는 촛불혁명은 좌익혁명이라고 봐야 한다. 촛불시위에 등장한 구호는 노동자 중심의 세상을 만들고 미국에 반대하고 사회주의가 답이라고 하지 않았나? 이게 촛불정신의 정체이다.
      7. 이 정권이 들어선 이후 나온 역사 교과서는 6·25 남침도, 새마을운동도, 자유민주주의 건설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8. 지금 대한민국에선 계급투쟁의 역사가 전개되고 있다.
      9.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하여 싸워야 한다.
      10. 처칠은 싸우다가 지면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싸우지 않고 지면 희망이 없다고 했다.
      11. 오늘 우리의 행동이 미래를 결정한다.
      12. 어느 총리를 지낸 사람이 보수를 궤멸시키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소위 진보를 궤멸시키겠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정정당당한 토론과 비폭력정신에 입각한 평화적 시위로 싸울 것이다.
     
      82세인 노재봉 씨는 유명한 정치학 교수 출신으로서 노태우 정부 때 비서실장 및 국무총리를 역임하였다. 80세인 박관용 씨는 민주화 운동 출신 정치인으로 김영삼 정부 때 비서실장 및 국회의원,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 소추할 때는 국회의장으로 사회를 보았다. 소란 속에서 소추안이 통과된 직후 그는 “그래도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