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북핵, 정치 3대 위기에 직면…지방선거 정부심판 촉구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문화방송에 출연해 정강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문화방송 캡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문화방송에 출연해 정강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문화방송 캡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오늘날 대한민국이 민생경제, 북핵, 정치 위기 등 3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체제를 뒤엎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1년도 안 돼 오만과 독선에 빠졌다며 이번 6·13 지방선거는 민생파탄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19일 문화방송을 통해 방영된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출연, 본인의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호소했다. 

    그는 경제 현안에 대한 내용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미국, 일본, 유럽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문재인 정부의 반대기업, 친민주노총 정책으로 민생경제가 파탄상태에 왔다"며 "장바구니 물가와 생활물가가 폭등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하고, 근로시간 단축, 무조건 정규직 전환으로 알바 일자리조차 구하기 어려워졌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과격한 노조편만 들고, 대기업은 적폐 취급하면서, 구박하는데, 투자할 기업이 어디 있겠느냐"며 비판했다. 

    또한 "국민혈세로 공공일자리 만들어서, 일자리 해결한다는 생각이 바로 사회주의"라며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어놓고, 기업주 핍박하면 일자리가 생겨나느냐. 이거야 말로 세상의 웃음거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북핵 위기를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보다, 수십배나 더 강력한, 북한 수소폭탄의 위협 아래 살고 있다"며 "우리 민족끼리만 외치면서, 한미동맹은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남북정상회담을 한다지만 북한을 믿을 수가 없다"며 "회담도 하기전에 북한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채, 보상 운운하면서 끌려 다니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먼지털이식 표적수사, 피의사실 공표, 법치주의 훼손,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는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박근혜, 이명박 정부 댓글사건 관련자들을 줄줄이 감옥보냈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의한 개헌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없애고 자유기업, 자유시장 경제를 부정하려고 한다"며 '좌향좌 개헌'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수도를 법률로 정할 수 있도록 한 개헌안에 대해서도 "600년 수도 서울까지 마음대로 옮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홍위병식 좌향좌 헌법 개정안'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북한의 핵에 대해서는 핵으로 밖에 대응할 수 없다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반드시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을 겨냥해 "자기 형과 고모부를 독가스, 기관총으로 살해한 잔인한 독재자"라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반드시 정상회담 의제에 올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청와대와 관련해 "주사파 출신들이 청와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전향과 양심선언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또한 1년도 안돼 오만과 독선에 빠졌다"며 "지금 따끔하게 문재인 정권에 회초리를 들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의 선택을 촉구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19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예방하고 이어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자유수호 안보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찾은 자리에서는 "요즘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는 얘기가 있다. 맞다.나는 올드보이다. 하지만 올드보이중엔 경험과 경륜을 갖춘 사람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획기적인 노인정책을 준비했다"며 "경로당 주치의제도를 도입해 노인들의 건강을 돌보고 노인대학을 활성화하며 경로당시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어 참석한 자유수호 안보포럼 창립대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를 두고 "김정은의 기쁨조 노릇을 하고 있다"며 "(최근 거론되는) 평화협정 등이 모두 미군 철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핵을 갖거나, 아니면 미국의 핵을 통해서, 미군의 주둔을 통해서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