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소식통 구체적 날짜 밝히지 않아…美北정상회담 이후 될 듯
  • 지난 3월 방중 당시 김정은과 시진핑 中국가주석.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3월 방중 당시 김정은과 시진핑 中국가주석.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곧(Soon)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美CNN이 中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CNN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북한 수도 평양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면서 “시진핑의 이번 방북은 그가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 2012년 11월 이후 첫 방북”이라고 설명했다.

    美CNN은 “익명을 요구한 中정부 소식통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의 방북이 곧 있을 예정이라면서도 5월 말 또는 6월 초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회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美CNN은 “지난 3월 김정은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中-北 관계는 다시 가까워졌다”면서 “당시 北선전매체는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김정은의 평양 초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美CNN은 “지난 주 쑹타오 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했었고, 러시아 또한 김정은에게 정상회담을 요청했지만 북한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美CNN의 이번 보도는 지난주부터 미국, 영국,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한 시진핑 中국가주석의 방북 일정 예측 기사의 후속 보도다. 그러나 中정부 관계자를 인용했다는 점에서 시진핑의 방북 일정이 가까워졌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당초 외신들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의 방북은 7월 27일 휴전협정일 전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만 美CNN의 보도처럼 시진핑이 6월에 방북한다면, 이는 美北정상회담 이후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한 협상에서 중국의 도움을 받으려는 속셈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