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광역단체장 후보 공관위 면접 시작… 安 "서울시민 마음 담겠다"
  •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필두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 심사 면접의 총성을 울렸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18일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사에서 열린 면접에 앞서 모두발언으로 "우리나라에서 다당제가 정말 소중하고 그걸 지키는 중심에 바른미래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황이 어렵다"며 "그래서 우리 당이 제대로 자리 잡는데 조그만 역할이라도 다하고자 나섰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대선 때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았던 59% 국민들과 지난 1년간 정부의 독주에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지난 7년간 서울시정에 변화가 없다고 답답해하는 시민들, 그 마음을 담는 그릇이 되겠다"고 했다.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은 후보자별로 15분씩 주어졌다. 안 후보 면접에서는 △선거 출마 이유 △선거 승리 전략 △선거에 임하는 각오 등 다양한 질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후보는 면접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성실하게 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년 전 총선 때 현직 당대표였는데 그때도 면접을 봤다"며 "지위를 막론하고 당에서 정한 절차에 따르는 것이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등록한 오현민·장진영 후보자 면접도 진행했다. 

    장진영 후보는 면접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경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장진영 후보의 경선 요구가 안 그래도 지지율이 정체된 안 후보에게 부담이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진영 후보는 면접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안철수 후보를 위해서도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경선을 안 하고 본선으로 갔을 때 상대방 후보들이 젊은 후보의 기회를 뺏는 게 안 후보가 말하는 공정사회냐고 공격하면 뭐라 답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장진영 후보는 공관위가 안철수 후보를 전략공천해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목진휴 공천관리위원장께서 바른미래에 어울리는 공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해다"며 "무엇이 미래인지, 바른미래당이 평가받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오는 22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한 서울시장의 후보자 전략공천 혹은 경선 여부는 면접이 모두 끝나는 22일 저녁이나 23일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