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성악가들이 만나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직무대행 서정협)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디바 앤 디보 콘서트(Diva and Divo Concert)'를 5월 31일 오후 7시 30분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 개관이래 국내 공연문화예술계를 이끌며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유럽에서 활약중인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무대에 선다. 

    조수미는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주신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유럽의 오페라 시장을 휩쓸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시칠리아에서 이민 온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알라냐는 쓰리 테너(루치아노 파바롵·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를 이으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02년 내한 이후 한국무대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

    조수미와 알라냐는 영국 코벤트가든 무대를, 같은해인 1992년에 데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98년에는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로 무대에 함께 올랐고, 음반도 발매했다. 2002년 알라냐의 한국공연 당시 조수미가 축하인사를 하러 가는 등 이후 돈독한 친구로 지내왔다.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만큼 연주자들은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조수미는 벨 칸토(Bel canto) 대표 작곡가인 로시니의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오페라 '윌리엄 텔' 중 'Sombre forêt를', 알라냐는 'Danza'를 들려준다. 

    듀엣곡으로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을 부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내 가곡과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특히, 최정상의 두 성악가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있는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피아노 한 대로 연주하며, 피아노 반주는 조수미의 오랜 연주 파트너인 제프 코이 맡는다. 

    '디바 앤 디보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 옥션티켓, 하나티켓, 클립서비스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