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앞두고 "北, 핵포기 않을 것" 70.2%

'여론조사공정' 발표, 북한 수학여행도 68.2% 반대… 여성·2030세대서는 부정적 비율 70% 넘어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7 09:09:17
▲ 국민의 70.2%가 남북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공정 제공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과연 북한의 비핵화라는 성과로 이어질지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회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불러들여 "대화 자체에 반대하지 말아달라"며 '분위기 띄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남북정상회담 붐이 일지 않는 것은 야당의 반대가 원인이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의 회의감과 불신이 진정한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한국포럼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0~11일 양일간 전국 유권자 103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른바 '비핵화'를 단행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은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70.2%가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기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23.2%에 그쳤다.

▲ 최근 사회 일각의 괴담 유포와 재조사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58.4%가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응답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공정 제공

특히 현 정권의 핵심 지지 계층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2030 세대'에서 불신의 비율이 높았다. 20대(19~29세) 응답자의 75.3%, 30대 응답자의 71.1%가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외의 사회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서도 국민들은 최근 대북 유화 국면의 연장선상에서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천안함 괴담이나 북한으로의 수학여행 추진 등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민의 58.4%는 이를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광주시교육청이 수학여행을 북한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한데 이어, 일부 단체에서 북한 수행여행을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 다뤄달라고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제기한 북한으로의 수학여행과 관련해, 국민의 68.2%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공정 제공

국민의 68.2%는 북한으로의 수학여행에 반대했다. 찬성은 27.6%에 그쳤다.

특히 자녀의 수학여행에 민감할 수 있는 여성과, 수학여행을 겪은지 얼마되지 않은 2030 세대에서 반대 의견의 비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여성 응답자의 70.7%, 20대 응답자의 70.7%, 30대 응답자의 72.0%가 북한으로의 수학여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여론조사는 통일한국포럼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10~11일 양일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시행한 결과, 14.8%의 응답률로 1037명이 응답했다. 2018년 3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림 가중(Rim Weight)을 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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