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北정상회담서 납북자·억류 미국인 언급할 듯

美고위 관계자 “트럼프 북한 생각할 때마다 韓日납북자·美억류자 떠올려”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6 11:55:27
▲ 2017년 11월 방일 당시 항공자켓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트럼프 美대통령.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열리는 美北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억류된 미국인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美정부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15일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美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생각을 할 때마다 한국과 일본 납북자 문제, 불법적으로 감금된 미국인 문제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 美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국정연설, 방한 당시 韓국회 연설, 방일 때 납북자 가족을 만나서 했던 발언들에서 명확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美정부 고위 관계자는 “美北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를 논의하는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美北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양측 간 소통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美정부 고위 관계자는 또한 오는 17일 아베 신조 日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면, 트럼프 美대통령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으로, 회담 때 美北정상회담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아베 日총리가 트럼프 美대통령에게 ‘김정은과 만나면 일본 공격이 가능한 미사일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동맹국의 이익을 지키는데 美본토의 국민만큼이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과 접촉한 美정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대로라면, 트럼프 美대통령은 김정은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문제, 북한인권문제와 함께 한일 납북자 문제 해결과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까지 거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럴 경우 김정은 정권은 사실상 미국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질 것이고, 일단 시간을 끌기 위해 비핵화를 뒤로 미루고, 한일 납북자와 미국인 억류자 문제부터 해결해 주고, 이어 북한인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거짓 약속’을 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美대통령이 북한에 요구하는 주제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대화 시간은 더욱 길어지고, 북한은 美본토 공격이 가능한 핵무기 역량을 완전히 갖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관계자는 “미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도 긴밀한 소통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들의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알려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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