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문자폭탄이 양념이라더니… 민주당, 댓글로 흥하고 댓글로 망해"

바른미래당 댓글공작 대응 TF 구성… "해명 안 되면 특검·국정조사 추진"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6 11:30:23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바른미래당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김경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같은 공직을 요구했다는 걸로 봐서 분명히 모종의 거래 관계가 있었다고 추정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을 주장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작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후보가 문자 폭탄을 양념이라고 할 때 저는 정말 황당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댓글로 흥한 자는 댓글로 망하는 법"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연루된 만큼 검찰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서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특별검사로 하여금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경찰의 수사 의지를 질타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댓글 사건을 대했던 것과 똑같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박근혜·이명박 정권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 국정원 사이버사령부 댓글이었음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6년 10월 24일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공개하자 검찰은 전격 수사에 착수해 27일 후인 11월 20일 공소장을 내놨다"며 "반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20일 민주당원 3명이 체포되고 30일 검찰에 송치된 후 4월 13일 처음 보도됐다"고 비교 설명했다.

그는 "26일 동안 검찰과 경찰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입만 열면 촛불민심, 촛불혁명을 외치는데 이 정권이 지난 대선에서 어떤 댓글 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했는지 바른미래당은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이날 댓글조작 사건이 대선에도 큰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공동대표는 "저희는 이 댓글 사건을 맹목적으로 확산시킬 의도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검찰 수사 행태와 진행 상황, 당사자 관계인들의 범행동기, 여당 실세 의원이라 일컬어지는 김경수 의원의 해명 등을 종합해보면 이 사건은 민주당원 몇 사람의 일탈 행위라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서 이뤄진 사건으로 대선에도 큰 영향을 줬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박 공동대표는 국민의당 시절 이유미 제보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민주당은 검찰이 머리 자르기 수사를 해선 안된다며 미필적 고의를 적용해 당시 대선 후보까지 문제 삼아야 한다고 검찰 총장처럼 이야기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은 될 수 있으면 빨리 과감하게 파헤쳐야지 덮을수록 그 의혹은 더 커서 대한민국 망가뜨리는 암덩어리로 발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권은희 의원을 중심으로 댓글조작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댓글 관련 여러 발언이 있었는데 우리 당은 이 사건 만큼은 분명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당 차원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댓글조작 대응 TF 구성토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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