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중국발 미세먼지, 뱃심있게 말 할 서울시장 나밖에"

[단독 인터뷰] 유일한 보수 후보 강조… "좌파 하향평준화 7년 끝내고 이제 서울에 자유를"
좌파 하향평준화에서 벗어나야… 대수도권 고속 교통, 사람과 자연 숨 쉬는 도시 만들 것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6 11:20:38
▲ 뉴데일리는 15일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내가 서울시장 8년을 했더라면 서울은 확 바뀌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7년은 서울 하향평준화, 쇠퇴와 침체의 7년이었다. 모든 원인은 좌파의 공통적인 하향평준화 사고방식에서 비롯됐다. 이제는 서울에 자유를….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7년간 좌파 진영에 빼앗겼던 서울 탈환을 예고했다. 

뉴데일리는 15일 ‘좌파 광풍을 막겠다’ ‘잃어버린 서울 경쟁력을 찾아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김문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유력후보인 박원순 현(現) 서울시장의 7년 시정에 대해 "도시계획을 토목쯤으로 여기는 몰상식한 발상을 하는 사람이 만들어 낸 침체의 시절"이라고 혹독하게 비판하며, 서울을 개인이 원하는 만큼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자유의 땅'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정부여당의 좌파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우파 진영 후보임을 강조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런던·파리와 경쟁하는 세계적인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때 ‘노동운동계의 황태자’라고 불렸던 김문수 후보가 보는 좌파 광풍 시대와 그가 진단한 서울의 현재와 자신이 바꿔나갈 미래의 서울이 어떤 모습일지 들어봤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시절 김 후보를 둘러싼 ‘119 관등성명 논란’과 이에 가려진 이국종 교수(아주대학교 병원 중증외상센터장, 북한 귀순 병사 담당 의사)에 대한 파격적 재정 지원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서울은 세계적 도시와 경쟁해야하는 곳인데, 벽화나 그리는 사람이 들어와 침체. 내가 했으면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김문수 후보의 출마배경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이 서울에는 왜 나왔느냐는 여론도 있다. 

"서울이 너무 어려워졌다. 우리 당에서는 그야말로 서울 수복을 위해 저를 긴급 투입했다. 고민이 많았다. 아내도 왜 당신이 힘든 길을 가려느냐고 만류했다. 대구 지역분들도 왜 떠나느냐고 하셨다. 그러나 서울을 수복하라는 당의 요구와 명을 받아 출마했다. 

6.25의 공산침략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건국 정신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끄트머리 자유의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했다.

5천년 가난 속에 살았던 대한민국을 세계 경제 발전 역사의 가장 빛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게 만든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 동시에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민주적인 대륙을 만들어낸 우리의 업적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앞선 기술과 창의적인 자율성을 꽃피우기 위해서 좌파들의 잘못된 하향평준화 정책에 맞서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출마했다. '서울 경쟁력 회복' '좌파 광풍 저지'를 공약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서울이 하향평준화 됐다는 이야기인가?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 남북통일의 수도, 세계 8천만 한민족의 수도, 유라시아 대륙의 자유의 수도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시정 7년은 햐항평준화와 서울쇠퇴 침체의 7년이었다. 골목에 벽화만 그리고 청년들에게 돈만 나눠주면 되는가.

박원순 시장이 무엇을 했는가 보면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을 못하게 했다. 건물이 30년 이상 되면 재건축을 할 수 있었는데, 40년으로 올린다던가. 건축 층수를 지나치게 낮춰서 개인의 사유재산을 제한했다.

서울은 경제적인 것만 있으면 되지 나머지는 딴 데 가도 좋다는 식의 생각 자체가 서울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허물어트리는 하향평준화, 서울 해체, 대한민국 약화의 길이 됐다."

박원순 시장이 2016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가 세워졌다고 서울시가 경제적 활력을 잃지 않았다. 서울은 비즈니스 수도로 족하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박원순 시장 재임 7년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재건축은 안 된다고 하더니 한강 수중보를 헐겠다고 했다. 수중보를 철거하면 한강에 수위가 적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 배(유람선 등)도 들어오지 못하는 물이 다 빠진 한강을 만들겠다는 말인 데 제대로 알고 추진하는 건지 발상이 이해가 안 된다. 헐면 재앙인데 유치원생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박원순 시장이 '토목공사 안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것을 정조준했다. 

"토목 건설은 삽질이라며 자신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시장으로 남고 싶다면 집에 있어야 한다. 

내가 8년을 했더라면, 서울이 확 바뀌었다. 무엇이 바뀌었는가 묻는다면 첫째는 서울의 집이 달라지고, 길이 달라지고, 교통이 달라지고 한강이 달라지고 서울 공기가 맑아지고 물이 깨긋해지고 숲이 달라졌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서울은 베서토다. 베이징, 도쿄와 경쟁하는 중심 도시다.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 세계적인 대표선수로 서울을 키워야 한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조기축구 같은 생활축구, 동네 운동회만 하면 되지 월드컵은 왜 하는가라는 발상을 갖고 있다. 서울이 얼마나 바꿀 게 많은 데 아무것도 안 하는가."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도시 계획을 통해 지식과 문화, 예술과 삶이라는 소프트웨어 꽃 피울 것. 세계 최고의 고속 지하철도 계획 구상 중. 재개발·재건축 적극적으로 돕는다." 

-출마선언을 하며 '서울 경쟁력 회복'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 이전 서울과는 차별화된 서울 발전 구상이 있는가?

"서울경쟁력은 첫째 수도라는 것이다. 서울의 수도를 지키는 게 1번이다. 전 세계 5대 도시 중에서 수도가 아닌 곳은 뉴욕밖에 없다.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그동안 박원순 시장은 도시계획을 '토목이고 하드웨어'로 치부했다. 그러나 도시는 더 편리하고 더 첨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도시는 처음부터 자연의 산물이 아니었다. 계획을 통해 인간이 지식과 문화, 예술과 삶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꽃 피우게 해주는 공간이다.

서울·경기·인천과 충청과 강원도 일부를 포함해 광역도시를 계획하려고 한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계획을 무시하는 전근대적인 발상을 했지만, 나는 수도권을 연결해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려 한다."

-구체적인 도시 계획이 듣고 싶다. 

"교통 개선이 있다. 서울권 안에서는 15분, 광역에서는 서울 도심으로 30분 안에 도착하도록 하려고 한다. 세계최고의 고속 지하철도를 만드는 일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경기도 GTX 사업도 도지사 시절 전문가들과 고심해 만든 혁명적인 발명품이었다. 내가 시장이 되면 서울 교통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다.

특히 9호선 급행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박원순 시장이 잘 못해 4량을 이어가며 콩나물 시루로 만들었다. 8량으로 늘리고,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을 고속화할 예정이다. 낙후된 1호선에도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편리함을 꾀할 것이다."

두 번째로 재개발 재건축이다. 강북을 우선으로 해서 재개발을 도우려 한다. 주택은 개인의 것이다. 자기책임 아래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시가 도와야 한다. 시장이란 사람이 낡은 집에 사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말하는 건 잘못이다. 

시가 기본적인 계획을 짜고 시민들의 구상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  못 살 때야 토끼장처럼 살았지만, 지금은 민간에게 맡기면 훨씬 아름다운 건물이 탄생한다. 

지금과 같은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기능만 있고 미관과 편의성이 매우 떨어지는 도시 계획을 탈피해야할 때다.

문재인 정부나 박원순 시장은 최고층이고 높으면 부자들에게 이득이라며 층수를 낮추자고 하지만, 고층으로 세우고 주변에 남는 땅에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야 한다. 주차장의 경우 지하로 밀어 넣으면 훨씬 쾌적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과거보다 더 못하는 하향평준화 사고를 벗어나야 한다. 그런데 하향평준화는 좌파의 공통적인 생각인 것 같다." 

“자국민 중국 경호원에 맞아도 아무말 못하는 정부,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 못해.  나에게 맡기면 확실히 해결 된다.” 


-서울시민들은 맑은 서울을 만들어줄 후보를 원한다. 정치적인 이슈도 많지만 무엇보다 획기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세워줄 시장 후보가 당선 1순위라는 얘기가 회자된다. 획기적인 대책과 의지가 있는가? 

"미세먼지 측정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측정은 인체 중심 코 높이에서 해야 하지만 지금은 10~20m 위에 있는 동사무소 꼭대기에서 한다. 사람들의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측정 장소를 바꿔야 한다. 특히 지하철이나 지하상가가 미세먼지가 심각한데, 미세먼지 필터 흡입장치를 획기적으로 늘려 미세먼지를 줄여나갈 것이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도 컨퍼런스 정도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중국 베이징 주변에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공장들이 우리와 가까운 산둥성 주변으로 이전하며, 한국과 더 가까워지고 낮아져서 서울 주변에 영향을 더 미친다는 이론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장을 직접 가서 보고 연구를 할 작정이다. 

중국발 미세먼지 피해에 대해서 뱃심 있게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은 나밖에 없다. 나는 2005년 북한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을 때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사과도 받아냈다. 

지금 정부는 중국 순방에 가서 대통령 수행 기자들이 맞아서 땅바닥에 쓰러지고 얼굴  뼈가 부러졌을 때도 사과한마디 못하는 정부였다. 미세먼지는 고사하고 수행기자 뼈가 부러져도 말 한마디 못하는 정부여당이 무얼할 수 있겠는가. 김문수에게 맡기면 확실히 해결 된다." 

-청년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다. 박원순 시장은 포퓰리즘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수당 등 정책을 강행했다. 이같은 지원에 동의하는가? 당선되면 어떤 청년 일자리 정책을 펼 것인가? 

"복지에 제한이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대한민국 복지 브랜드 대상 1위를 차지한 무한 돌봄 사업을 만들었다. 정말 어려운 사람을 위해 복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멀쩡한 청년들에게 돈을 나눠주고, 미세먼지 때문에 공짜차를 태워준다는 발상은 동의하지 않는다. 돈을 주고 표를 사는 매표행위일 뿐 복지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일자리는 기업이 이익을 낳기 위해 인력을 채용하며 생긴다. 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체가 되고 시는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한다. 경기도지사 재임 8년 동안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해 전국 일자리 50%이상을 경기도가 만들어냈다.

시에서 할 수 있는 건 낙후된 주변 대학을 살리는 것이다. 대학과 시 당국이 힘을 합쳐 4차 산업 혁명 특구를 만들어야 한다. 학생들이 연구하고 창업하고 각종 실험을 하면 우선 (청년들의) 경쟁력이 올라간다. 

인공지능이 도입될 수 있도록 선로를 지중화하고 대학 주변을 스마트타운으로 만들어야 한다. 서울에 있는 40여개 대학 주변만 경쟁력 있게 만들어도 서울의 지적 경쟁력이 올라가고 서울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경쟁력이 베이징과 도쿄보다 앞설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베이징과 도쿄보다 다 뒤쳐지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등록금 내지 말라면서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막고 발목을 잡고 끌어내렸다. 계속 하향평준화를 시켰다."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일관되게 좌파의 하향평준화를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20년간 노동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한 적도 있다. 좌파의 하향평준화 어느 정도 수준인가? 

"6.13 지방선거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성전, 성스러운 전쟁이다. 요즘 선거의 승패가 아니라,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존립 위기에 와있다는 것을 느낀다. 경기지사를 지내며 이룬 업적은 모두 자유민주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유민주주의 정신 위에 바로 행정 역량을 실적으로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위기다. GM 자동차만 해도 민노총 금속노조가 계속 파업을 이어가며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이제는 정말 문을 닫게 생겼다. 좌파들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모두 다 정규직화 하라는 정책은 기업 문 닫으라는 이야기다. 급작스러운 혁명적 노동조건의 상향은 기업을 견딜 수 없게 하고 결국 기업이 문을 닫고 일자리도 줄어든다. 실업률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세금을 통해 공무원을 18만 명 늘린다는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공산주의 사회주의 방식에 가깝다. 전 인민에 대한 배급제를 하겠다는 공산주의 계획경제다. 

민간 일자리를 없애고 다 공무원을 만드는 게 공산주의다. 북한을 봐라. 100% 공무원이다. 공산주의는 뿔이 없다. 다만 이렇게 공산주의화 되는 것이다. 자유의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구호가 호응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나는 지금 같은 식으로 서울에 희망이 있느냐고 묻고 싶다. 우리 대한민국에 좌파들의 정책으로 희망이 있느냐 하는 점을 호소할 생각이다."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 고공행진이 독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전이 가능할까?

"최선을 다하겠다." 

-김 후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뿐 아니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도 중도 표심을 놓고 다투고 있는 상황 아닌가? 중도 표가 어디로 갈 것 같은가? 

"우리 당이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제도를 선호하는 분들은 우리당을 찍을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확고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에 있다고 볼 수 없다. 좀 애매한 정당에 있다. 

안철수 후보는 박원순 시장의 어머니다. 7년 전 안철수 후보는 애를 낳은 셈이다. 그러데 지금에 와서 ‘내 자식이 잘못하니까 아들아 비켜라 엄마가 간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그러나 한편에서는 계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있는데?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은 나다. 안철수라는 사람이 박원순 시장과 여당을 견제했던 사림인지, 박원순을 만든 사람인지 정확하게 봐야 한다. 안철수 후보는 박원순 시장을 만든 어머니다. 

나와 안철수 후보는 다르다. 나는 18년간 공적인 업적을 가지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어떤 걸 보여줬나. 안철수 후보는 사기업은 잘했다. 안랩을 잘하지 않았나. 그러나 사기업을 운영했지 공적으로 무슨 성과를 가져왔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나의 역할에 대해서 잘 평가를 못 하겠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서울 시민이 그간의 것들을 잘 살펴봐 주시면 좋겠다."  

-사실 119 관등성명 논란도 김문수 후보를 저평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관등성명을 요구하는 등 이른바 권위주의적 꼰대질을 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내가 무얼 잘못했다고 알고 있는지부터 묻고 싶다. 

관등성명을 재차 물은 것은, 4대 제복공무원(경찰관·소방관·군인·교도관)이 전화를 받은 즉시 관등성명을 대야하는 전화 응대 일선의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소방관은 도지사가 직속상관이다. 도지사가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근무태도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제복공무원이 관등성명을 대지 않는 것은 옷을 벗고 근무하는 것과 같다. 전화 응대 시에는 옷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관등성명을 대야 한다. 

나는 당시 남양주 한 노양병원에 방문했다가 환자 이송체계를 문의하기 위해 소방서에 전화를 걸었다. 당시 우리 경기도에 응급 장비가 실린 독일제 좋은 이송 차량이 있었다. 당시 31개 시군이 있었지만 돈이 부족해 (응급 장비가 있는 현대식 이송차량은) 8대만 도입한 상황이었다. 

위급한 환자가 남양주에서 서울대 병원까지도 가야할 일이 있는데, 남양주 소방서에 새로 도입한 차량이 있는지, 이러한 경우에 쓸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거기서 완전히 꼬여버린 것이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2011년 도지사 시절 남양주 한 노양병원에 방문했다가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남양주 소방서에 전화를 건 상황에서 근무자에게 수차례 관등성명을 요구했지만 이를 장난전화로 오인한 근무자는 전화를 끊은 바 있다. 

김문수 후보는 관등성명 논란에 가려졌지만, 서울시민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국종 교수를 지원한 건 잘 모릅니다. 앰뷸런스를 단순 이송차량이 아닌 응급 구조가 가능한 차량으로 만든 것도 나다.

아덴만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이국종 교수도 내가 지원했다. 이국종 교수가 중증 외상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응급 시설이 설치된 이송 헬기를 언제든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주대학교는 국립이나 도립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원이 어려웠지만, 경기도에는 군인도 많고 건설현장도 많고 중증외상환자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450억을 지원해 아주대 병원에 경기도 중증 외상센터에 해당하는 응급 구조센터를 지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기에 굉장히 무리를 했다. 나는 잘못된 체계를 고치려고 애를 많이 썼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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