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가 박효신, 정성화, 신영숙의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오는 7월 월드 프리미어를 앞둔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 뮤지컬로 제작비 175억을 투자했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동명소설(1869)이 원작이다. 시대의 욕망에 희생돼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의 비극적인 운명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주인공 '그윈플렌'은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겨진 입을 갖게 된 비극적인 인물로 극중 입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스카프를 두르고 다닌다. 

    콘셉트 사진 속 박효신은 뺨까지 찢어진 입술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 분장을 하고 그윈플렌과 같이 스카프로 상처를 가려 그의 얼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세상을 향한 두려움과 상처 가득한 눈망울로 정면을 응시해 그윈플렌이 처할 운명을 예감케 했다.

    처음부터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웃는 남자'의 뮤지컬 넘버를 작곡했다고 밝힌 프랭크 와일드혼은 "박효신은 다채로운 음색을 가진 아티스트다. 작곡가로서 이런 훌륭한 재능을 가진 그에게 영감을 받아 작곡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정성화는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로 우연히 어린 그윈플렌을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 역을 연기한다. 콘셉트 사진에서 그는 고독하고 냉소적인 표정, 예리한 눈빛으로 차가운 매력을 발산했다. 

    신영숙은 여왕의 이복동생으로 모든 일이 지루한 듯 행동하지만 야망을 숨기고 있는 매혹적인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을 맡았다. 신영숙은 변함없는 미모와 도발적인 눈빛으로 팜므파탈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가 2013년부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스태프들과 5년 간 혼신의 공을 들였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 극작가이자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김문정 음악감독,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이 참여한다.

    7월 10일~8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4일~10월 28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오는 24일 1차 티켓을 오픈하며, 회차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