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옥주현이 티켓 파워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인터파크가 개최한 '제13회 골든티켓 어워즈'의 수상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13회째를 맞는 골든티켓 어워즈는 현재 우리나라 공연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인터파크는 2017년 1월~2018년 2월 상연된 공연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량, 판매 랭킹 점수를 면밀히 집계해 후보 작품과 배우를 선정했다. 지난 3월 22일~4월 1일 진행된 온라인 관객 투표 결과까지 종합한 결과 15개 부문의 수상자가 드러났다. 

    2017년 관객 19만명을 동원한 뮤지컬 '레베카'가 대상에 등극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파워풀한 넘버,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은 '레베카'는 뮤지컬 작품상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연극 작품상의 주인공은 '스페셜 라이어'다. 1998년 오픈런 공연으로 시작된 '라이어'의 초연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스페셜 라이어'는 이종혁 원기준, 안내상,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클래식∙무용∙전통예술 장르의 작품상은 2017 예술의전당&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받았다. 2000년부터 매년 선보여 온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제작한 버전으로 스펙터클한 구성과 화려한 볼거리로 유명하다. 

    페스티벌 작품상은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이 수상했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과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가득한 라인업으로 매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남자배우상은 '광화문연가', '레베카', '영웅', '킹키부츠' 등 한 해 동안 쉼 없이 무대에 오른 정성화에게 돌아갔다. 여자배우상은 '레베카', '마타하리', '안나 카레니나' 등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소화해 온 옥주현이 차지했다.

    옥주현은 그동안 골든티켓 어워즈 뮤지컬 여자배우상을 네 차례나 받았다. 정성화와 옥주현은 2013년에도 뮤지컬 배우상을 나란히 수상한 바 있다.

    연극 남자배우상은 '사랑해요 당신', '앙리할아버지와 나'에서 열연한 이순재와 함께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출연한 김슬기가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이순재는 인물 부문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이에게 수여하는 인기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콘서트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팬미팅을 개최해 2만석을 전석 매진시키는 막강한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공연장의 함성 못지 않게 온라인 투표 열기도 뜨거웠던 방탄소년단은 국내콘서트 뮤지션상을 차지했다. 

    내한콘서트 뮤지션상은 2017년 4월 티켓대란을 일으켰던 밴드 콜드플레이가, 클래식∙무용∙전통예술 아티스트상은 금난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리며 클래식계 티켓파워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최고의 인디뮤지션상은 멜로망스, 감칠맛 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에게 수여하는 씬스틸러상은 정동화가 선정됐다.

    인터파크는 "이번 골든티켓 어워즈의 투표를 모바일 웹과 앱에서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했다"며 "3월 22일~4월 1일 투표에는 3만 2천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사진=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