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증시 11% 폭락·알루미늄 대란…美제재 여파에 '초토화'

美추가 제재에 러시아 금융시장 '휘청'
알루미늄 계약 건수, 역대 최고 거래량 경신

박영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0 14:25: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추가제재를 단행하자, 러시아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 다수의 매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증시에서 RTS 지수가 11.4% 급락했다"면서 "이같은 낙폭은 러시아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2014년 12월16일 이후 3년4개월 만에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증권거래소 러시아 지수도 8.6% 급락하면서 2014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그렸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폭락으로 인해 러시아 재벌 27명의 자산이 하루 새 160억 달러(17조1천408억 원)이 증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인 '루살'은 금속 대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하루만에 50% 급락했다. 

알루미늄 가격 역시 t당 2천144달러로 4% 이상 급등하며 5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는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알루미늄 계약 건수가 3만5천 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거래량을 경신했다.

러시아가 이같은 후폭풍을 맞은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러시아 추가제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6일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시리아 정부 지원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단행했다.

이로써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미디어·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 대표 알렉산드르 좌로프 등 정부 관료 17명과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 7명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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