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M레스토랑서 오붓한 데이트 즐겨
  •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 ⓒ 연합뉴스
    ▲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전무. ⓒ 연합뉴스
    톱스타와 재벌 3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이정재(46)·임세령(42) 커플이 지난 주말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3년째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식적으로는 3년이지만 두 사람이 친분을 맺은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오랜 기간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이들이다.

    TV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임세령이 운영하는 M 레스토랑에서 목격된 이정재·임세령 커플은 특별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이 레스토랑 2층으로 올라간 이후론 일반 고객의 출입을 막고 지인들과 함께 어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정재·임세령 커플의 데이트 장면은 서울 강남 등지에서 수시로 목격됐었다. 오래 전에 '공개 열애'를 선언한 까닭에 특별히 기사화 되지 않았을 뿐, 두 사람이 수년째 소중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은 연예계에선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이쯤되면 두 사람의 혼사 여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젊고 건강한 남녀가 장기간 교제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결혼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리 없다는 '통념'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두 사람이 처음 '결혼설'에 휘말렸을 때가, 교제 사실이 알려지기도 전인 2012년 무렵이라는 점이다. 당시 한 매체는 "이정재의 부친이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한 것으로 안다"면서 "설 명절이 지난 뒤에 양가가 합의해 결혼날짜를 잡을 것"이라는 한 측근의 말을 기사화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보도가 불거지자 이정재는 '사실 무근'이라며 강한 반발을 보였고, 그렇게 두 사람의 열애설과 결혼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고 말았다.

    일부 연예 매체들의 '헛발질' 정도로만 여겨졌던 두 사람의 열애설은 3년 뒤 디스패치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 신년 초마다 초특급 열애설을 터뜨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디스패치는 을미년(乙未年) 새해, 이정재와 유명 재계 인사인 임세령이 교제 중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타전했다. 그동안 숱한 열애설에도 흔들림 없이 우정(?)을 지켜왔던 이들이었지만, 디스패치의 집요한 추적으로 두 사람의 열애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 되고 말았다.

    2010년부터 열애설에 시달려온 이정재와 임세령은 그때마다 "우린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정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디스패치가 확보한 두 사람의 모습은 영락없는 '연인'이었다. 만나는 시각과 장소, 횟수 등을 고려하면,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우정 이상의 감정을 갖고 만남을 지속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새해 첫 날 부인하기 어려운 '인증샷'까지 등장하자, 이정재는 마침내 소속사를 통해 열애설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은 얼마 전부터"라며 "오랫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두 사람이 열애설에 휩싸이긴 했지만 최근까지는 서로의 힘든 일을 들어주는 우정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호사가들은 이렇게 열애 사실이 공개된 마당에 두 사람이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뭐가 있겠느냐며 2015년 혹은 2016년엔 두 사람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추측을 앞다퉈 내놨다. 특히 2016년엔 임세령의 친동생인 임상민 전무가 2015년 화촉을 밝혔기 때문에 대상그룹의 장녀인 임세령 역시 결혼 준비를 서두르고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그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두 사람은 간간이 '레스토랑 데이트'로 건재함만 과시할 뿐, 신변에 변화를 꾀하려는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연인 관계'임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온 올해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로 보인다.

    한 영화계 소식통은 "연예인인 이정재와 마찬가지로 임세령도 격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를 지닌 분으로 알고 있다"며 "두 사람의 주변에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비슷한(?) 부류들이 많아, 특별한 계획 없이 지금 이대로를 즐기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임세령은 대상그룹에서 식품 부문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염라대왕 역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이정재는 신작 '사바하' 촬영에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