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송동섭 이태우 등 잇단 후보 등록… 민주·한국당과 경쟁 돌입
  • ▲ 지난해 8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공명선거선포식에서 이태우 청년위원장 후보(왼쪽에서 네번째)가 공명선거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해 8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공명선거선포식에서 이태우 청년위원장 후보(왼쪽에서 네번째)가 공명선거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태우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비서였으며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전국청년위원장을 지냈다.  

    이태우 전 최고위원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높은 지지율에 취해 국민은 안중에 없고 자만에 빠진 정부여당과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무능한 야당을 교체하기 위해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젊은 정치인 이탈리아 루이지 디마리오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언급하며 "위기일수록 젊은 청년세대가 앞장서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젊은 청년들이 직접 정치적 행동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정치에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 ▲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왼쪽)과 송동섭 바른미래당 송파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오른쪽) ⓒ당사자 제공
    ▲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왼쪽)과 송동섭 바른미래당 송파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오른쪽) ⓒ당사자 제공

    이태우 전 최고위원의 출마로 송파을 재보궐 선거는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문계 인사인 최재성 의원과 추미애 대표의 영입인사인 송기호 전 지역위원장이 예비 후보에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은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전략공천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바른미래당에서는 채널A 앵커 출신인 박종진 지역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해 한국당과 언론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 바른미래당에선 국민의당 출신 이태우 전 최고위원이 이날 출마를 공식화했고, 송동섭 송파을 지역위원장도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송파을에 출마하려는 바른미래당 인사들이 늘면서 일각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이 서로 다른 후보자를 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예비후보자가 많을 경우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