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대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과 ‘좌파후보 단일화’ 경선 전망
  •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조희연(62) 서울시교육감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다음 주 중으로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절차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 교육감의 예비후보 등록 시점은 20일 안팎이 될 것이란 견해가 유력하다. 좌파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위해 출범한 ‘2018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의 후보 등록마감일이 20일이기 때문이다.

    9일 서울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현재 추진위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관위 예비후보가 돼야 한다. 이 관계자는 "추진위에서 제시한 날짜가 20일이지만 예비후보 등록 시점은 조금 더 지날 수 있다"며 "(재선) 출마는 결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직선거법 및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조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즉시 그의 직무는 정지된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당분간 김원찬 부교감이 교육감의 권한을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선거가 끝나면 당락에 관계 없이 이튿날부터 직무에 다시 복귀한다.

    9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최명복(70)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이성대(57)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 이준순(62) 전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 조영달(57) 서울대 교수 등 4명이다.

    우파 후보로 분류되는 최명복, 이준순 후보를 제외하면 조 교육감은 이성대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과 좌파교육감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교육 멘토’로 알려진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좌파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에 등록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