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홀에 F-15K 추락했다!"…119로 걸려온 긴급 전화

F-15K 조종사 1명 시신 확인…공군 "사고 경위 파악중"

박영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0 14:57:59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1대가 경북 칠곡 유학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 공군은 "이날 오후 2시 38분께 대구 기지서 이륙한 F-15K 전투기 1대가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도중 경북 칠곡군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투기에는 최모(29) 대위와 박모(27)중위 등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다. 전방석에 앉아있던 최 대위의 시신은 수습됐으나, 아직 박모 중위의 신변은 확인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투기는 대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유학산 정상을 지나다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전투기 추락 당시 폭발음이 크게 났다고 전했다. 

가산컨트리클럽 관계자는 "골프장 4번 홀 인근 산에서 전투기가 추락했다"면서 "골프치던 고객이 추락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직후 공군·경찰·소방당국 등은 6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해발 839m에 위치한 유학산은 산지가 험하고 비까지 내리면서 안개가 짙게 깔려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들은 추락 약 2시간 이후인 오후 4시33분께 전투기 잔해를 발견했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F-15K 전투기 추락사고는 지난 2006년 6월7일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대구기지에서 이륙한 F-15K 전투기가 야간 훈련 비행 도중 경북 포항 동북쪽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F-15K는 는 미 공군이 쓰고 있는 F-15E의 개량 기종으로 2008년 10월 F-X 1차 사업으로 40대를 도입했다. 길이 19.43m에 높이 5.6m, 날개 폭 13.05m의 기체를 갖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마하 2.5(초속 850m)이다.


▲ ⓒ사진=대한민국 공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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