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이슈 뜬다… 금강산 관광 재개 시 핵심 관문, 여야 사활 건 선거 경쟁
  • ▲ 6.13 고성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요 후보들. 왼쪽 위부터 이경일 전 동부지방산림청장, 함형완 전 군의원, 윤승근 현 군수, 최태욱 한국당 강원도당 부위원장(시계방향)ⓒ자료사진
    ▲ 6.13 고성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요 후보들. 왼쪽 위부터 이경일 전 동부지방산림청장, 함형완 전 군의원, 윤승근 현 군수, 최태욱 한국당 강원도당 부위원장(시계방향)ⓒ자료사진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군이 남북 대화 무드가 열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고성군은 북한으로 넘어가는 주요 관문으로 부상하게 된다. 동해 고속도로 연장, 동해 북부선 철도 연결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이 걸려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지자체장 선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6.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고성군수 후보군들이 저마다 인프라 확장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경일 전 동부지방산림청장, 함명준 군의원, 함형완 전 군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 전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 관리에 대한 오랜 경력을 내세워, 고성군의 숙원 사업인 산림 보전·관리를 통한 지역 발전을 공약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함형완 전 의원도 고성 발전을 기치로 경선 레이스를 뛰고 있다.

    현 군수가 소속된 한국당 경선 경쟁도 치열하다. 윤승근 군수와 최태욱 강원도당 부위원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초선이지만 한차례 행정 관록을 쌓은 윤 군수와, 30여년 무역업 경력을 가진 최태욱 부위원장은 무려 7명이 신청한 공천에서 살아남은 경쟁력 높은 후보들이다.

    다만 윤 군수가 군청 공무원과 측근을 동원한 선거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고발장이 최근 검찰에 접수돼 변수로 떠오를 여지가 있다.

    윤 군수 측은 "해당 고발장은 사실무근이며, 음해하려는 세력의 술책"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미래당에선 신준수 전 육군본부 총무과장이 공천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