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교내 침입해 초등 여학생 붙잡고 흉기로 위협 "기자 불러달라"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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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남성이 초등생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1시간 만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일 오전 11시 43분경 방배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초등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 A씨(24)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억울한 사연이 있으니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극 발생 직후 방배초 담당 학교보안관이 112 경찰에 신고했고, 학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진정시키며 대화를 시도하며 물을 건넸다.  

    A씨는 물을 마시던 도중 간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틈을 타 A씨를 제압해 체포했다.

    인질로 잡혔던 4학년 여학생은 다행히 무사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졸업증명서를 떼러왔다"며 자연스레 교내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질극을 벌인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