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궁 1호 고도, 2일 오전 3시30분 기준 150.6km→144.5km로 낮아져
  • ▲ 美북미방공사령부(NORAD) 추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한 '텐궁-1호'의 지구선회궤도. ⓒ스페이스플레어 닷컴 관련보도 화면캡쳐.
    ▲ 美북미방공사령부(NORAD) 추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한 '텐궁-1호'의 지구선회궤도. ⓒ스페이스플레어 닷컴 관련보도 화면캡쳐.
    통제 불능 상태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10분~10시10분 사이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천문연구원은 2일 오전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 텐궁 1호의 고도가 144.5km로 전날 오후 9시30분 150.6km 대비 6.1km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추락 예상 지점은 남대서양 상공이 유력하다"면서 "이밖에도 남태평양,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 역시 추락 위험 지역에 포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톈궁 1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47분~54분 사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추락설도 등장했으나,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는 추락 가능 범위를 벗어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선을 그엇다.
  • ▲ 독일 프라운호퍼 FHR 연구소ⓒ / 사진=연합뉴스
    ▲ 독일 프라운호퍼 FHR 연구소ⓒ / 사진=연합뉴스
    '톈궁 1호'는 중국 공산당이 '우주굴기'를 주장하며 쏘아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이다. 지난 2011년 9월 20일 첫 발사를 시작으로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 도킹 임무,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등을 수행했다.

    해당 우주정거장은 길이 10.4m, 폭 3.35m의 원통형 본체와 15㎡ 면적의 태양전지를 보유하고 있다. 무게는 약 8,506kg로 지구를 90분에 한 번 씩 선회했다.

    톈궁 1호는 최저 고도 290km, 최고 고도 316km의 완만한 타원형 궤도를 돌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우주선 동력이 고갈되면서 2016년 3월 21일 중국 정부는 "톈궁 1호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고 국제 사회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