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 통신, 29일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 인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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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을 검토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자카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해당 문제(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은 아마 곧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할 수 있지만 지금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정은이 조만간 러시아까지 방문한다면 이는 2002년 8월 김정일이 푸틴 대통령과 만난지 16년 만의 정상회담이 된다.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과 그의 방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자카로바 대변인의 다른 발언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중국 방문에 대해 “러시아는 지역 긴장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어떤 노력도 환영한다”며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한반도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는 상호 간에 동등한 이익을 얻는 국가 간 접촉은 국제관계에 있어 중요한 측면이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환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의 예상 접촉 수준과 날짜에 대해서는 추후에 별도로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러시아 외무부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의 방문 계획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 간의 외교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은 중국과 러시아 對 미국과 일본 간의 갈등과 대립 구도를 최대한 활용해 이익을 얻으료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