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알앤비 그룹 '솔리드', 21년 만에 재결합·컴백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3월 24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한주형 = 이번주엔 어떤 일들이 연예가를 수놓았는지 무척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최근 원조아이돌그룹 H.O.T.가 방송을 통해 재결합 무대를 가져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원조알앤비그룹 '솔리드'가 21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주형 = 솔리드하면, 요즘 젊은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30~40대 분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그룹이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90년대 댄스 힙합 열풍을 몰고 왔던 '서태지와 아이들'에 감히(?) 맞서는 활동을 했던 몇 안되는 그룹 중 하나였죠. '알앤비'는 리듬 앤 블루스라는 흑인 음악 장르인데요. 당시만해도 생소했던 장르였습니다. 93년도에 솔리드 1집이 나왔었는데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음악은 물론이고 이들의 패션 스타일까지 유행이 될 정도로 90년대 중후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그런 그룹이죠. 정재윤, 이준, 김조한으로 구성된 솔리드는 93년부터 97년까지 활동하면서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같은 곡들을 빅히트시켰는데요. 4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해 총 4백만장을 판매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 △한주형 = 김조한씨는 솔로 가수로 계속 활동을 하셨지만, 나머지 분들은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조광형 = 팀의 리더이자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정재윤은 그동안에도 계속 음악 활동을 해왔습니다. 국내에서도 프로듀싱 활동을 해왔지만 중국이나 대만, 홍콩 등 해외에서도 작·편곡 활동을 하면서 현지에서도 상당히 인정 받는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반면 이준씨는 음악과는 철저히 담을 쌓는 삶을 살아왔는데요. 미국 LA에서 사업가로, 또 한 가정의 아버지로 평범한 생활을 해오다 동료들의 부름을 받고 이렇게 컴백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한주형 = 그런데 왜 21년 만에 이렇게 재결합을 하셨을까요? 진작에 나오셨으면 참 좋았을 것을.

    ▲조광형 = 그러게 말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에서 솔리드의 컴백 기자회견이 열렸었는데요. 이날 김조한은 데뷔 이후 4년 동안 쉼없이 활동만하다가 어느날 '잠깐 쉬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죠. 각자가 하고 싶었던 일들도 많이 있었고요. 그래서 '리프레시'하자는 생각에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게 이렇게 21년이나 지나 버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분은 해체 이후 각자 따로 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어울려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다시 뭉치자는 말들을 곧잘 했었는데, 결정적으로 한 친구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게 되면서 '해보자'는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합니다. 이날 축가로 '천생연분'을 불렀는데, 다들 주위에서 '솔리드다'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다시 예전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1년 6개월 간 준비를 하고 컴백 앨범을 내게 된 거죠.

    △한주형 = 컴백 공연도 준비 중이시겠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솔리드는 오는 5월 19~20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단돈콘서트를 열 계획인데요. 지난 22일 오픈한지 5분 만에 티켓 전석이 매진됐다고 합니다.

    △한주형 = 와, 그만큼 팬들이 솔리드를 기다려왔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겠군요. 앞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활동 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솔리드는 이렇게 멋지게 컴백을 했는데요. 동시대 가요계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이분은 여전히 개인적인 문제로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사업가 이주노가 그동안 사기 및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는데요. 지난 23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원심판결을 확정 받았습니다.

    이주노는 2013년 지인 A씨로부터 9,750만원을 빌리고, 이듬해 B씨에게 6,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가 됐고, 또 2016년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두 명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바 있습니다.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재판부에서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 구속을 하지 않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나중에 YG엔터의 양현석 대표가 이주노의 채무를 전액 변제해주면서 2심에서는 집행유예로 형량이 감형됐습니다.

    △한주형 = 안타깝습니다. 한때 가요계 한 시대를 정말 풍미했던 분이었는데요. 그래도 양현석씨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게 아닌가 싶네요. 이제는 이런 구설에 더 이상 휘말리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2년 전 가수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0대 여성 A씨가 지난 21일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흥국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김흥국이 A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낸 관계로 두 사람은 민형사상 소송전(戰)을 앞두게 됐는데요.

    현재까지 양측의 주장은 '접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다. 먼저 한 종편뉴스를 통해 "2016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김흥국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연예가에 파장을 일으킨 A씨는 이후 추가 인터뷰와 육성파일 제보를 통해 두 번에 걸친 성폭행을 김흥국도 인지하고 있고, 이를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였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흥국은 소속사와 지인들을 동원해 '철벽방어'에 나선 모습입니다. 소속사 공식 입장을 통해 "보험회사 영업사원인 A씨가 미대 교수를 사칭하는 등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고 주장한 김흥국은 A씨와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지난 22일에는 한 종편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지인을 통해 A씨가 먼저 접근했고, 본인이 좋아해서 초상화까지 그려줬는데 이제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특히 "2년 만에 연락을 취한 A씨가 '회장님 그때 우리가 좋은 사이로 만나서 밥 먹고 술먹고 한 거 기억나시죠'라는 말을 꺼내 조금 이상했다"고 밝힌 김흥국은 "A씨가 눈썹 문신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도와줄 생각으로 샵을 찾아가 눈썹 문신까지 했었다"는 속사정을 털어놨습니다.

    김흥국은 "A씨가 지금에 와서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엔 본인이 나를 좋아한다고 해서 편하게 식사도 하고 술자리를 했다"면서 "생각해보면 당시 본인이 술을 안가리고 엄청 먹었고, 본인이 갈 생각도 안 해놓고 이제와서 자기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지난 번에도 말씀을 나눴지만 A씨가 초상화를 선물로 준 시기가 본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이후였다면 정말 김흥국씨 말대로 앞뒤가 맞지 않게 되는 거죠. A씨가 2년 만에 먼저 연락을 걸어왔고, 김흥국씨가 얼마 전에 이 분이 운영하는 샵에 가서 눈썹 문신까지 했다는 말이잖아요? 뭔가 좀 이상하긴 합니다. 아무튼 양측이 상대방을 고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진위 여부는 재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지난 19일 돌연 '은퇴 선언'을 하고 잠적해 수많은 억측을 낳았던 배우 이태임이 '임신'과 '결혼' 때문에 은퇴 결심을 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1일 한 매체는 "이태임은 현재 임신 3개월째에 접어들었다"며 "아이의 아버지는 연상의 M&A 전문 사업가 남자친구"라고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태임은 출산 후 남자친구와 결혼할 계획으로, 자연스레 연기 활동은 불가능해졌다는 게 해당 기사의 골자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태임의 남자 친구이자 예비 남편은 1974년생으로, 1986년생인 이태임과는 띠동갑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뒤늦게 이태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소속사 측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이태임 모녀와 만나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결국은 신상에 변화가 생겨 은퇴를 결심했던 거였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