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김정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해주면 경제적 지원”

日교도통신 “아베 日총리, 여러 경로로 북한 김정은에게 ‘정상회담’ 의사 전달”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22 13:18:10
▲ 김정은과 아베 신조 日총리.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김정은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한다.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정부가 북한 측에 日-北 정상회담을 갖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日교도통신이 22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日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함께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문제 등을 논의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면 2002년에 약속한 경제적 혜택을 주겠다는 의사를 김정은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日교도통신은 “또한 아베 총리는 트럼프 美대통령 4월 중순 전에 미국에 가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갖게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는 소식통의 이야기도 전했다.  

日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오는 4월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5월로 예정된 트럼프 美대통령과의 회담 등으로 인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뒤로 밀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통의 이야기도 전했다.

日교도통신은 “일본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은 2002년과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日총리와 김정일 간에 두 차례 있었다”면서 “2002년 당시 日-北 정상회담에서 는 ‘일본과 북한 수교가 정상화되면 경제적 협력을 해줄 것’이라는 내용에 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日교도통신은 “또한 2002년 日-北 정상회담 때 김정일은 납북된 일본인이 13명으로 그들 중 8명은 이미 숨졌다고 밝혔으며 같은 해 10월 5명의 납북 일본인을 돌려보냈으나 그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면서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주장하지만 일본 정부는 아직도 납북된 일본인 희생자들을 귀환시키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日교도통신은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한 대북압박은 계속 시행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아베 日총리와 김정은 간의 회담이 성사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日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日총리는 지난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양국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이것은 김영남 北최고인민회의 상임의장을 통해 김정은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또한 3월 초 고노 다로 日외무장관은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과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을 만나 김정은과 회담을 갖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고, 지난 2월에는 몽골 외무장관에게도 같은 뜻을 전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日-北 정상회담을 바라는 뜻이 강하다고 한다.

아베 日총리가 김정은과의 회담을 강하게 희망하는 것은 10년 이상 해결하지 못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풀 실마리를 마련함으로써 국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해소하려는 의도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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