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맥스 썬더 훈련 비롯해 봄에 실시하는 모든 훈련 기간 합친 것을 의미”
  • 2016년 4월 '맥스썬더' 훈련 중 이륙 준비를 하는 美해군 F/A-18 전투기. ⓒ뉴데일리 DB-공군 제공.
    ▲ 2016년 4월 '맥스썬더' 훈련 중 이륙 준비를 하는 美해군 F/A-18 전투기. ⓒ뉴데일리 DB-공군 제공.
    한국 언론들이 “올해 한미연합훈련은 예년에 비해 기간이 크게 줄었다”고 지적하자 국방부는 “예년과 비슷하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언론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美국방부가 “한국 국방부 해명이 정확하다”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2일 “한미연합훈련 기간이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발언은 포어 이글 훈련을 포함해 봄철 동안 실시하는 모든 훈련 기간을 합친 것을 뜻한다”는 美국방부의 해명과 함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로건 美국방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 기간을 축소해 발표했다는 논란에 한국군이 내놓은 해명은 정확하다”며 “우리가 한미연합훈련 일정이 예년과 비슷하다고 밝힌 이유는 (한국 정부의 설명처럼) 봄철에 시릿하는 훈련들을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앞서 한국 언론들은 한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4월 1일부터 재개되는 포어 이글 훈련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짧은 4주 동안 실시된다고 보도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美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연합훈련은 예년과 같은 규모, 같은 범위, 같은 기간 동안 진행된다고 보도해 한국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해서 발표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언론의 보도가 달라 빚어진 혼란은 매년 봄에 실시하는 연합훈련을 어디까지 일정에 넣느냐의 문제 때문이었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 미국 언론은 매년 5월 전후로 실시하는 대규모 전술기 훈련 ‘맥스 썬더’까지도 한미연합훈련 일정에 포함시켰지만 한국 언론은 ‘키 리졸브’ 훈련과 ‘포어 이글’ 훈련 일정만을 합산했기 때문이다. ‘맥스 썬더’ 훈련은 매년 상황에 따라 ‘포어 이글’ 훈련에 포함되기도 하고 별도로 실시할 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맥스 썬더’ 훈련에는 한미 양국 공군기 100여 대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미국의 소리’ 방송은 美국방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키 리졸브’ 훈련과 ‘포어 이글’ 훈련 일정과 북한에 통보했다는 사실 등을 밝혔지만 정확한 훈련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