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47)의 독주회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22일 오후 2시 클럽발코니와 인터파크 유료회원을 통해 선 오픈되며, 일반 오픈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키신은 10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네 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와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를 연주한다.

    지금까지 3번의 내한공연을 펼친 키신은 2006년에 공연 한 달 전, 2009년은 티켓 판매 개시 5시간, 2014년은 일주일 만에 매진됐으며, 세 공연 모두 그 해 예술의전당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공연장은 로비에서라도 연주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긴 사인회 줄로 자정이 넘어서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키신은 2살이 되던 해 들은 음악을 그 자리에서 피아노로 연주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6살에 그네신 음악원의 영재 특수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탁월한 음악성과 깊이 있는 해석, 시적 감성,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으로 지금까지 존재했던 피아니스트 중 가장 뛰어난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1984년 모스크바 국립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키신은 불과 19살의 나이에 뉴욕의 상징적인 공연장 카네기홀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객석에서 그를 지켜본 유명 피아니스트가 "나오는 건 웃음 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사진=크레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