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티켓이 오늘(21일) 오전 10시 공식 오픈했다.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걸고 2006년 시작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올해로 13회를 맞이한다.

    5월 15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21일 한국가톨릭문화원아트센터 실비아홀, 18~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실내악 향연이 펼쳐진다.

    또, 오직 SSF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택브런치콘서트'는 안동교회와 윤보선 고택에서 19일 열리며, 같은 날 저녁 '가족음악회'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돼있다.

    제13회 주제는 'Carte Blanche(까르뜨 블랑슈)'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전권을 위임하는 '전권위임'을 뜻한다. 매년 SSF 대표 포스터에 들어가는 작품 또한 SSF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이번 포스터에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공작'(2010)' 작품을 담았다. 박대성 화백은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수묵을 현대화한다는 점에서 겸재에서 소정과 청전으로 이어지는 실경산수의 계보를 잇는 한국화의 거장이다.

    꼬리깃을 활짝 펼친 공작새의 모습은 SSF를 통해 나이, 국적, 성별을 넘어 오로지 음악 하나로 뭉친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음색의 하모니를 상징한다. 여백으로 처리된 공작새의 몸통은 10여년의 시간동안 서울의 봄을 책임져온 자부심과 서울 대표 음악 축제로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자신감이다.

    '제13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예술감독 강동석을 비롯해 조영창, 양성원, 김영호, 김상진 등 지난 10여년간 SSF를 지켜온 대표 아티스트들과 함께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와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 일리야 그린골츠, 프란츠 헬머슨, 이경선, 김현아, 조진주, 임효선, 문지영, 최나경, 노부스 콰르텟, 채재일 등이 참여한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