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국예술단 평양공연 합의문 공개…동평양 대극장·류경 정주영 체육관서 공연
  • ▲ 남북 양측은 20일 한국 예술단 평양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갖고 주요 내용들에 대해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평양 공연단은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서현 등을 비롯해 16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북 양측은 20일 한국 예술단 평양공연과 관련한 실무접촉을 갖고 주요 내용들에 대해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평양 공연단은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서현 등을 비롯해 160여 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대한 남북 합의문이 공개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한국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끝났다고 한다.

    이번 접촉을 통해 나온 합의문에 따르면, 평양에서의 공연은 2번으로 ‘동평양 대극장’과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을 포함해 160여 명의 한국 예술단에 평양을 찾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남북 양측은 또한 한국 예술단의 방북 일정을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로 잡았다고 한다.

    남북 양측은 예술단 공연에 필요한 무대 조건, 설비, 기자재 설치 등의 실무적 문제들은 향후 협의하면서 해결해 나가기로 했고, 이를 위해 한국 측 사전 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 가기로 했다고 한다.

    남북 양측은 한국 예술단 평양 공연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로 문서를 주고받으며 수시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통일부는 이날 한국 예술단 평양 공연과 관련한 실무 협의는 윤 상 수석대표와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이 만나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북하는 예술단 가운데 조용필 씨와 이선희 씨는 2003년과 2005년 평양에서 공연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정과 장소가 정해짐에 따라 앞으로 공연 프로그램과 여기에 맞는 무대 설비를 갖추는 일, 예술단 인원들의 숙박 장소 및 비용 처리 등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