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소식통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기존 언론보도 참고하면 돼”
  • ▲ 국방부가 결국 올해 한미연합훈련 규모와 참가전력 등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의 보도로 유추하라고 귀뜸, 일부 美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사진은 강습상륙함 '와스프'에서 이착륙 훈련 중인 美해병대 F-35B 스텔스 전폭기. ⓒ美해병대 공개사진.
    ▲ 국방부가 결국 올해 한미연합훈련 규모와 참가전력 등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의 보도로 유추하라고 귀뜸, 일부 美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사진은 강습상륙함 '와스프'에서 이착륙 훈련 중인 美해병대 F-35B 스텔스 전폭기. ⓒ美해병대 공개사진.
    국방부가 20일 “한미연합훈련을 오는 4월 1일부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이 참가 병력 규모, 美전략자산 전개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미 국방장관은 올림픽 정신에 기초하여 일정을 조정했던 2018년 ‘키 리졸브’를 포함한 연례 연합훈련 재개에 동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또한 유엔군 사령부는 오늘 북한군에게 한미연합훈련 일정과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훈련임을 통보했다”며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도 그동안의 관례대로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여부 확인을 위해 참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키 리졸브’ 훈련과 ‘포어 이글’ 훈련에 어느 정도 규모의 병력이 참가하는지, 美전략자산이 전개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기자실에서 별도로 설명 드리겠다”고만 말했다.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포어 이글’ 훈련은 4월 1일부터 약 4주 동안, 이어 ‘키 리졸브’ 훈련을 4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같은 내용에 대해 CNN은 한미연합훈련을 4월 1일 실시한다는 사실과 함께 “올해 ‘포어 이글’ 훈련에는 1만 1,500여 명의 미군과 29만여 명의 한국군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美국방부 부대변인 크리스토퍼 로건 중령의 말을 인용했다.

    美CNN은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과의 외교적 행보에 따라 2018년 한미연합훈련을 예년처럼 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美국방부는 ‘올해 연합훈련은 전년과 같은 시기에 같은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 ▲ F-35B 이착륙 훈련 중인 美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 함(LPD-1). 올해 한미해병합동훈련인 '쌍룡 훈련'에 日이와쿠니 해병기지에 주둔 중인 F-35B를 싣고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美해군 공개사진.
    ▲ F-35B 이착륙 훈련 중인 美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 함(LPD-1). 올해 한미해병합동훈련인 '쌍룡 훈련'에 日이와쿠니 해병기지에 주둔 중인 F-35B를 싣고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美해군 공개사진.
    美CNN은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목적의 성격으로 북한이 도발적인 주장을 할 이유가 없으며, 그들에게 한미동맹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대비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줄 것”이라는 로건 중령의 말도 인용했다.

    이 같은 美CNN의 보도 내용에 대해 문의하자 국방부 소식통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병력 규모가 얼마인지, 美전략자산이 참가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면서 “한미 해병대 합동상륙훈련(쌍룡 훈련)은 이미 언론이 보도한 내용과 거의 유사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美해병대 강습상륙함 ‘와스프’ 함과 제31해병원정대(MEU), 日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돼 있는 F-35B 스텔스 전폭기 ○대 등이 참가한다는 언론 보도를 말하는 것이었다.

    국방부 소식통은 “2016년과 2017년에 ‘키 리졸브’ 훈련과 ‘포어 이글’ 훈련을 대규모로 실시하고 美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면서 언론에 공개한 것은 당시 북한의 도발로 인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올해 ‘키 리졸브’ 훈련과 ‘포어 이글’ 훈련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의 병력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언론에 참가 병력 규모와 美전략자산 전개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 해서 안 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