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민주당 50%, 한국당 12%, 바른미래당 7%… 서울에서는 한국 7%, 바른미래 8% 오차범위내 접전
  • ▲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예방한 바른미래당 박주선(왼쪽), 유승민 공동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예방한 바른미래당 박주선(왼쪽), 유승민 공동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장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정당 지지 조사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p의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서울 지역 지지율은 바른미래당이 8%를 기록해 자유한국당 7%보다 1%p 가량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 경기 지역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한국당이 9%로 바른미래당 6%보다 오차범위 내 앞서고 있다.

    전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로 각각 조사됐다. 기타 정당이 1%였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 최근 20주 동안 진행된 주요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갤럽
    ▲ 최근 20주 동안 진행된 주요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갤럽

    자유한국당은 전체 지지율에서 바른미래당을 앞서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서울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을 앞지르고 있지만, 양당은 이 같은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도 침통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지역에서 원내 30석에 불과한 바른미래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깊은 불신을 보였다.

    한국당 측은 "한국 갤럽 여론조사는 믿지 않는다"며 "한국 갤럽은 가나다 순으로 설문을 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계속 바른미래당보다 뒤에 불린다"고 했다.

    한국당 측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당이 호명되는 것을 못 기다리고 누르기 때문에 오차가 심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 내부 여론조사는 지지율이 20프로에 육박하고, 바른미래당은 8~9프로의 한자릿대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좋아하지 못하는 건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다. 바른미래당 출범 후 기록했던 두 자릿수 지지율을 되찾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지역 내에서 한국당과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측은 "바른미래당이 아직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라며 "여론조사를 할 때도 바른미래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이라고 설명해주지 않으니 더 그렇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측은 "서울 지역은 원래 바른미래당이 한국당보다 지지율이 높았지만, 실제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30프로가 넘을 거로 생각한다"며 "그것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