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委, 임종석 전면 배치… 野 "구성부터 걱정"

경제 논의 안해, '주한미군' 등 외교·안보 주 의제 될 듯

이길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15 17:53:08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청와대가 오는 4월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5일 공개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간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을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위원회는 정부와 청와대가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구성했다"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하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성격상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선 경제 협력이나 문화 교류 등은 논의되지 않으며 북핵이나 김정은 체제 보호, 주한미군 철수, 미북 평화협정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변인은 위원 구성 원칙과 관련해선 "이번엔 본질적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자고 해서 경제 분야가 빠졌다. 주로 외교와 안보를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종교계와 학계 등 인사로 구성될 자문단의 자문을 받으며 1-2주에 1회 정도의 회의를 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3개 분과를 두고 있으며 각 분과장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는다. 이들 분과장은 위원장, 총괄간사와 함께 분과장 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대북 유화론자들로 구성된 점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은 오로지 북핵 폐기에 초점을 맞춰야하는 회담인데, 위원회 구성원을 보면 과거 주사파로서의 경력이 의심받는 인물부터 과도하게 친북적이고 대북 유화론자들로 구성돼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이 북핵 폐기와 직접적 관계가 없이 평화 체제 구축이나 남북 화해, 대북 퍼주기 논의의 장이 돼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386 주사파 그룹 중 대표적인 '전국대학생총연합회(전대협) 출신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1987년 결성된 전대협은 주사파의 영향력 아래 있던 공개 조직으로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철폐, 연방제통일 등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대남 노선을 추종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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