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립무용단(예술단장 김정학)의 대표 무용극 '황녀 이덕혜'가 3년 만에 찾아온다.

    2015년 11월 경기도립무용단 제38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황녀 이덕혜'는 4월 13~14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립무용단 측은 "이덕혜는 대한제국 굴곡의 역사와 함께 뒤안길로 사라졌던 황녀다. 올해 경기천년을 맞아 우리나라 실존인물 이덕혜를 통해 창작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덕혜는 어린 시절 아버지 고종의 죽음과 함께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난다. 일본인과의 정략결혼, 딸의 자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현실로 인해 조발성치매가 심해져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3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1989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도립무용단은 한국무용의 호흡에 현대적인 움직임을 접목시켜 궁중정재부터 창작무까지 춤의 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버전과 달리 덕혜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캐스팅을 변경했으며, 효과적으로 감정선을 드러낼 수 있도록 1장에서 어린 덕혜의 안무 수정이 이뤄졌다.
  • [사진=경기도립무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