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차로 개통 당일 도심 라이딩 퍼레이드 열리기도
  • 서울시가 내달 8일 종로 1~5가에 자전거 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개통 당일 도심 라이딩 퍼레이드를 연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 서울시가 내달 8일 종로 1~5가에 자전거 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개통 당일 도심 라이딩 퍼레이드를 연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게 자전거 도로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다음달 8일 종로 1~5가에 자전거 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총 길이는 2.8㎞로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한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와 같다. 자전거만 달릴 수 있다. 시는 차도의 일부에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게 차선·안전표지·노면표시를 해뒀다.

    서울시는 야간에도 자동차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상호 간 안전운행을 할 수 있게 아스팔트 지면에 태양광매립형 LED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주변에는 분리대와 시선 유도봉 등 안전시설을 확충해 자동차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인 종로에 자전거 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자전거 이용자들이 시내를 안전하게 이동하고, 자전거의 수송 분담율도 높아지길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계천과 도심 주요 간선도로가 연결되면 자전거 도로망의 허브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종로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 당일 도심 라이딩 퍼레이드도 열린다.

    라이딩에 앞서 공연 및 스트레칭이 오전 9시 30분부터 40분까지 약 10분간 진행된다. 출발지인 종로로의 집결과 유의사항 안내가 끝나고 오전 10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된다.

    라이딩 구간은 총 6㎞로, 코스는 종로 1가-종로 6가(흥인지문)-청계천로-종로 1가다. 종로 1가(광화문 우체국)부터 종로 5가까지는 3개차로를 이용한다. 이후 종로 6가(흥인지문)에 들어서면 1개 차로로 축소되며, 청계천로(모전교 방면)를 종점으로 기점인 종로 1가(광화문 우체국)로 회차하게 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자전거정책과는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시민 라이더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출발시킬 계획이다. 오전 10시에 가장 먼저 출발하는 그룹 기준으로, 종로 1가에서 출발해 5가까지 15분, 청계 5가를 돌아 종로 1가로 돌아오는데까지 15분을 예상해 총 30분 가량 소요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가장 나중에 출발하는 그룹은 오전 10시 20분에 출발해 11시에 기점으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접수는 1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00명으로 제한한다. 신청 자격은 본인 소유 자전거와 헬멧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6㎞ 구간을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는 15세 이상 시민으로 한정한다. 개인 자전거가 없는 경우, 행사 당일 9시부터 종로 1가 출발지점부터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대여하고, 안전장비를 구비했을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