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때 항모·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 안 온다

일본 언론 “미군, 대화 호응 북한 배려해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할 듯”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12 12:55:51
▲ 日지지통신에 따르면 올해 한미연합훈련에는 美항모강습단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사진은 '칼 빈슨' 항모강습단의 이동 모습. ⓒ美국방부 공개사진.
3월 말부터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한미연합훈련에 미군 전략자산이 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2일에는 “이번 한미연합훈련에는 강습상륙함 ‘와스프’와 F-35B 스텔스 전폭기만 참가할 것”이라는 국내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일 日‘지지통신(時事通信)’은 “미군이 북한을 배려해 한미연합훈련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파견하지 않는 등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日‘지지통신’은 “미군은 또한 이번 연합훈련에 핵추진 잠수함과 B-1B 전략폭격기도 보내지 않기로 했으며, 대신 상륙 훈련을 중심으로 군사연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전했다.

日‘지지통신’은 “미군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때 핵추진 항공모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방침은 복수의 미국과 한국 정부 관계자를 취재해 파악했다”면서 “북한 김정은이 비핵화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美대통령과 사상 최초로 美-北 간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과 한국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日‘지지통신’에 따르면, 올해 한미연합훈련에는 美해군의 핵추진 항모 가운데 ‘칼 빈슨’ 함 또는 ‘로널드 레이건’ 함이 참가하기로 돼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한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여주면서 항모 강습단의 참가를 취소했다고 한다.

日‘지지통신’은 “미군은 2016년에는 ‘존 C.스테니스’ 함을, 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을 했던 2017년에는 ‘칼 빈슨’ 함을 한반도로 파견했었다”고 덧붙였다.
▲ 美강습상륙함 '와스프'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는 F-35B 스텔스 전폭기. ⓒ자유중국 프로스펙티브 닷컴 관련보도 화면캡쳐.
日‘지지통신’은 4월 말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있고, 5월 이내에 美-北 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이 3월 말 또는 4월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日‘지지통신’의 보도와 궤를 같이 하는 보도도 12일에 나왔다. ‘문화일보’는 이날 군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연합훈련 ‘포어 이글’ 때 미군은 항모강습단을 보내는 대신 강습상륙함 ‘와스프’ 함에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폭기 F-35B를 탑재해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말한 F-35B 스텔스 전폭기는 주일미군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된 美해병대 소속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군이 실전배치한 F-35B 스텔스 전폭기는 美해병 제1전투비행단 12비행전대 소속뿐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보도에 따르면, 결국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그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고, 앞으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더욱 진전된다면 더 축소되거나 아예 연기 또는 중단될 여지가 있다는 의미여서 한바탕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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