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전면 부인... 서울시장 출마 강행

12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내 정치생명 끊어놓으려는 의도적인 기획" 주장

임혜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12 16:49:06

▲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하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보도를 겨냥해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하기 위한 사기극"이라고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은 제가 기사 내용을 반박하자 3차례에 걸쳐 기사를 수정, 스스로 내용을 부정했다"며 성추행이 있었다고 폭로된 2001년 23~24일 간 자신의 행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에 따르면 프레시안의 보도 내용은 성추행 의혹 제기 보도 날짜를 23일에서 24일로 변경했고, 장소를 당초 호텔룸에서 호텔 레스토랑으로 변경됐다.

그는 "레스토랑에서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하는데 레스토랑에서 얼굴을 들이밀면 성추행인가? 물론 이런 행동조차도 한 적이 없다"며 "(기사 내용을 보면) 도대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조차 확정이 안 된다. 이는 정치생명을 끊어놓으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년 간 정치적 사망 상태에 있던 제가 재기를 위해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날 오전에 맞춰 보도한 것은 매우 의도적"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면 프레시안과 해당 기자는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허위기사에 대한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며,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공직선거법상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소하는 것을 포함해 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처를 다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의 허위보도로 이미 많은 것을 잃었지만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허위보도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서울시장 출마의사는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7일 프레시안은 200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룸에서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현직 기자 A씨의 폭로를 보도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당일 예정됐던 마포구 연트럴파크에서의 기자회견을 긴급 취소하고 출마 선언을 연기했다.

정 전 의원은 15일 민주당 서울시당 복당심사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해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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