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의 비핵화 약속 기대…아니면 바로 퇴장”

펜실베니아州 하원 선거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서 북한과의 대화 언급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12 09:53:34
▲ 美펜실베니아州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美폭스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김정은과의 회담을 통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최근 언론과 만날 때마다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트럼프 美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州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북한과의 회담에 대해 언급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이제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내 생각에 그들은 화해를 원하는 것 같은데 지금이 그 시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북한이 다가와 우리에게 회담을 제안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 누가 알겠느냐”면서 북한의 비핵화 회담 제안을 자랑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美대통령은 “누구도 북한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지만 그들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더 이상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상태이며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처럼 북한과의 회담에 매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언론이 보도하는 것처럼 김정은과의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북한의 완벽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기대하는 것이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美대통령은 美-北 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나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과 앉아 세계를 위한 가장 위대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만약 (김정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퇴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정은이 ‘완벽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약속하고 이런 조치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북한과의 대화는 없다는 뜻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미국에게 회담을 제안하면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북한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을 한국에 떠넘기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美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자신이 북한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인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과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말한 내용 등을 자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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