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형의 연예가 교차로] 3월 둘째 주 소식

조민기 "제자들과 가족에게 미안‥" 유서 6장 남기고 스스로 생 마감

연기파 배우 조민기, '미투 폭로' 18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11 11:42:46

▲ 故 조민기의 빈소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 중이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던 故 조민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창고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 사진=공동취재단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3월 10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주상수,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어제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죠.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던 탤런트 조민기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조기자님도 어제 현장에 나가보셨나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5시경에 조민기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비공식 루트로 전해졌는데요. 실제로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D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조민기를 아내 분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견 당시 조민기는 심정지 및 호흡 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출동한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뒤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응급실 도착 전에 이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광진경찰서 과학수사대가 9일 오후 배우 조민기가 숨진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옆 창고에서 감식을 하고 있다. ⓒ 공준표 기자

△한주형 = 그러면 정확한 사망 시각은 언제일까요?

▲조광형 = 검안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망 판정은 오후 5시 20분경 병원 응급실에서 내려졌습니다.

△한주형 = 아내 분은 어떻게 창고 안에서 조민기씨를 발견하게 된 걸까요?

▲조광형 = 앞서 조민기는 이날 오전 외출한 아내에게 바람 좀 쐬고 오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 분이 조민기에게 답장을 보내고 전화를 몇차례 했는데요. 조민기씨가 전화를 계속 안받더랍니다. 걱정이 된 아내 분은 곧장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그런데 집 안에서 조민기씨의 지갑을 발견한 겁니다.

△한주형 = 바람을 쐬겠다고 나간 사람이 지갑을 두고 나갔다는 건 좀 이상한데요?

▲조광형 = 그렇죠. 그래서 아내 분은 아파트 경비실에 남편을 찾아달라고 요청을 했고요. 이곳 저곳을 뒤지다가 지하창고 열쇠 2개 중 1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창고에 내려갔다가 이미 숨져 있는 조민기를 발견하게 된 겁니다. CCTV 확인 결과 조민기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에 내려간 시간은 오후 1시 20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경에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 광진경찰서 과학수사대가 9일 오후 배우 조민기가 숨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을 감식한 뒤 증거품을 수거하고 있다. ⓒ 이기륭 기자

△한주형 =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제가 어제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경찰 과학수사요원들이 막 감식을 끝내고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품들을 차에 싣는 중이었습니다. 아마 이때 유서도 함께 수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인의 유서는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어떤 물건 위에 놓여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A4용지만한 크기의 종이 6장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제자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현장에서 수집한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주형 = 그럼 앞으로 조민기씨가 연루된 성추행 사건 수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조광형 = 조민기의 상습 성추행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동안 10명의 피해자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조민기를 오는 12일 소환해 구체적인 혐의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사를 앞두고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1982년 극단 '신협'의 단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조민기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스크린에 진출한 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TV브라운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드라마 '일지매',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오렌지 마말레이드', '대풍수' 등이 조민기가 출연한 대표작들입니다. 2015년엔 딸과 함께 '아빠를 부탁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주형 = 그저 안타깝다는 말 밖에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난데없이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헤어졌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매체는 지난 9일 한 영화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한 달 전 헤어졌다"며 "홍 감독이 김민희의 미래를 무척 걱정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 매체는 "둘 다 세상의 관심이 상관없다는 듯 행동했지만 사실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이런 저런 요소들이 스트레스로 쌓이기 시작했고 지금보다 더 늦기 전에 관계를 정리했다"는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두 사람의 '결별'이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결별설 보도가 타전되자마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어떤 이들은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행사장에서 봤다는 말을 하는가하면, 또 다른 이들은 국내 모처에서 함께 분식을 먹는 모습을 봤다는 주장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일단 두 사람을 해외에서 봤다는 '목격담'들은 제법 구체적입니다. 홍상수 감독의 한 지인은 "지난 1월 17일 서울행 파리발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옆자리에 홍 감독과 김민희가 앉아 있는 모습을 봤다"는 사실을 한 매체 취재진에게 밝혔고, 외국의 한 영화평론가는 지난 2월 자신의 트위터에 "베를린 모 호텔 바에서 홍상수·김민희 커플을 봤다"는 목격담을 올리며 두 사람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풀잎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사실을 타전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선 같은날 분식집과 쇼핑몰에서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을 봤다는 제보가 전해졌는데요.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지인은 한 신문사 측에 "지난 2월 28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두 사람이 쇼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고, 한 익명의 제보자는 디시인사이드 김민희 갤러리에 "홍상수와 김민희가 모 분식점에서 떡볶이랑 김밥을 먹고 있었다"며 당시 두 사람이 입고 있었던 옷차림을 자세히 묘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주형 = 그러니까 결론은 두 분이 안헤어지셨다는 거죠? 저는 이 분들 얘기만 접하게 되면 너무 마음이 불편해지는 거 있죠? 아마 저만 이런 생각을 갖는 건 아닐 거라고 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올해 초 이민호와의 '재결합설'에 휘말렸던 한류스타 수지가 배우 이동욱과 열애 중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매체는 지난 9일 연예계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그동안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던 이동욱과 수지가 최근 사랑에 빠졌다"며 두 사람이 1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풋풋한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서로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두 사람이 청담동 등지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취재진은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지인을 대동한 채 조심스럽게 만남을 즐겼다"면서 "그럼에도 이동욱은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어린 연인을 살뜰히 챙겼고, 수지 또한 이동욱을 향해 수줍은 미소를 짓는 등 핑크빛 기류를 숨기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참고로 수지는 6년 전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이상형이 이동욱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주형 = 모처럼 만에 정말 핫한 '스타 커플'이 탄생했군요.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트로트 가수 출신으로 신인 가수의 음반을 잇달아 성공시켜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가진 제작자가 40년 경력의 유명 작사가를 성폭행했다는 '미투' 고백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 방송사는 지난 8일 "70~80년대 여러 히트곡을 써낸 작사가 이OO씨가 '함께 음반 작업을 하던 제작자 A씨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고, 급기야 사무실에서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혔다"면서 이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는데요.

이씨는 "2014년 겨울,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에는 A씨와 단 둘이 있던 상황이라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며 "A씨가 체격이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입장에서 아무리 저항을 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씨는 "끔찍한 피해를 당했지만 A씨에게 일감을 받아야 하는 작사가 입장에선 계속 함께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는 속사정을 토로했다.

△한주형 = 저도 이 뉴스를 봤는데요. 가해자로 지목된 분이 여전히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거나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각에선 조민기씨의 사망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미투 운동을 일종의 마녀사냥으로 폄하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요.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미투 운동의 본래 취지나 정신이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뉴데일리DB,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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