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열전'이 일곱 번째 시즌 첫 번째 작품으로 '킬롤로지(Killology)'를 국내 초연한다.

    연극 '킬롤로지'는 개인을 둘러싼 거대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그것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묵직한 질문으로 영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작가 게리 오웬의 최신작이다. 

    영국 최고의 극장 로열 코트와 웨일스를 대표하는 셔먼 시어터가 공동 제작했다. 지난해 3월 셔먼 시어터에서 초연을 선보인 이후 5월 로열 코트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웨일스 시어터 어워드' 극작상과 최고 남자 배우상, 2018 '더 스테이지 어워드' 올해의 지역극장상을 수상했다.

    '킬롤로지'는 사회적인 안전장치 없이 정서적으로 부모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그 책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3명의 배우가 모두 독백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독특한 구조의 작품이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인물이 한 무대에 등장하지만 각자 독백을 통해 사건과 감정을 쏟아 내는 1인극 같은 3인극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Killology)'와 동일한 방법으로 아들이 살해된 후 아들과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 '알란' 역에는 김수현과 이석준이 더블 캐스팅됐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살인을 위한 온라인 게임 '킬롤로지'를 개발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사업가 '폴' 역은 김승대·이율이 맡는다. '킬롤로지'의 처참한 희생자 '데이비' 역에는 장율과 이주승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열전7'의 포문을 여는 '킬롤로지'(박선희 연출)는 4월 2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티켓 예매는 3월 14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사진=연극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