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육감시민연합’ 중심, 지역별 단일후보 선정 작업 잰걸음본선 경쟁력 고려, 40대 후보 ‘깜짝 발탁’ 가능성도
  • ▲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교육감 추대 시민연합’ 출범식. 사진 오른쪽은 황영남 상임공동대표. ⓒ 사진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우리교육감 추대 시민연합’ 출범식. 사진 오른쪽은 황영남 상임공동대표. ⓒ 사진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우파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 통합이 마무리되면서, 좀처럼 제 속도를 내지 못했던 후보 선정절차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지난 6일 출범한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이하 우리감)이, 교육 및 시민사회 원로들의 폭 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우파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우리감’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감 대언론 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황영남 상임공동대표는 8일 “좌파교육감에게 더 이상 교육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황 대표는 “좋은교육감추대본부(교추본)는 물론 이갑산 범사련 대표로부터도 ‘지지한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파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부터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조롱 섞인 말이 나올 만큼 분열양상을 보였다. 최근까지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 교추본, 범중도우파추대위원회 등 3개 단체가 각각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선본과 교추본 핵심 인사들이 극적인 통합에 합의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때를 같이 해,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이, ‘범중도우파 교육감 단일후보 추대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를 둘러싼 혼란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앞서 범사련은 세종 대구 울산 경기 경남 제주 등 6개 지역의 우파교육감 후보를 추대·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범사련에 의해 범중도우파 단일후보로 추대된 인사는 최태호 중부대 교수(세종),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대구),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울산), 임해규 전 의원(경기),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경남), 김광수 교육의원(제주) 등이다. 범사련은 이미 심의를 마치고 발표만을 남겨둔 경북과 충북을 마지막으로, 다른 지역에 대한 후보 추대를 더 이상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갑산 대표는 “우리가 추대한 후보들이 우리감·교추본과 단일화를 하든, 하지 않든 우리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범사련이 활동 중단 방침을 밝힘에 따라, 우리감은 각 지역별로 본선 경쟁력이 있는 참신한 후보를 물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6월 교육감선거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의 경우, 교육부와 서울교육청 고위직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감 측은 자체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학부모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면서 후보군을 압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감 내부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고려해, 40대 중후반의 참신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