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성관계 맺자"…거장 김기덕의 충격적인 민낯

김기덕·조재현에게 '당했다'… 상처 묻었던 여배우들의 증언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06 19:15:31
▲ MBC 'PD수첩'에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배우들을 인터뷰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MBC 'PD수첩'

MBC 'PD수첩(연출 : 유해진·조성현)'이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미투(me too)'의 영화계 사건을 다룬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송할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화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퍼진 여성들의 '미투(me too)' 목소리. 이 목소리가 점점 더 커져가는 가운데 제작진은 사회 전반의 성폭력 피해를 취재하던 중 충격적인 제보를 입수했다고.

2017년, 영화 '뫼비우스'에 참여했던 여자 배우 A씨가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2013년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4년 뒤에야 고소를 했다는 사실과 A씨의 뺨을 때린 것이 연기 지도였다는 김기덕 감독의 주장에 대해 말들이 무성했었다.

그 후 6개월, '미투(me too)'에 힘입어 배우 A씨가 다시 입을 열었다. 김기덕 감독이 자신을 폭행했던 이유에 대해 당시 사건에서 미처 밝히지 못했던 '진실'이 있었다는 게 'PD수첩' 제작진의 주장. 

배우 A씨는 김기덕 감독이 요구한 ‘성관계’에 자신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본 리딩날 김기덕 감독이 다른 여성과 셋이서 함께 성관계를 맺자는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을 거절한 새벽에 김기덕 감독은 ‘나를 믿지 못하는 배우와는 일을 하지 못하겠다’며 전화로 해고 통보를 했다는 게 A씨가 폭로한 사건의 본질이었다.

이에 부당 해고라며 항의한 A씨는 결국 촬영 현장에서 모욕적인 일을 겪으며 영화를 그만두어야 했다. A씨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은 이전에도 자주 있었던 일이었다고.

실제로 제작진은 김기덕 감독에게 또 다른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배우 B씨와 C씨 등을 만나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배우 C씨를 어렵게 만났다. 배우의 꿈을 키우던 20대 초반, 그녀의 첫 영화 출연은 악몽 같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영화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촬영 시작 전부터 김기덕 감독에게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한 C씨는 합숙을 했던 촬영 현장에서 진짜 지옥을 경험했다."

"대본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주조연, 단역 배우들 가릴 것 없이 여자 배우들을 방으로 불렀던 김기덕 감독으로 인해 C씨는 촬영 기간 내내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그 가해자는 김기덕 감독 뿐만이 아니었다.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한 배우 C씨에게 김기덕 감독은 다음 작품의 출연을 제안하며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그 일 이후 C씨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5, 6년 동안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살아야 했다."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한 이들의 충격적인 인터뷰는 6일 밤 11시 10분 MBC 'PD수첩'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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