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김지은 씨 "다른 피해자 있는 것 안다" 검찰 고소키로… 민주당, 安 지사 즉각 제명 및 출당 조치
  • ▲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수행 비서를 성폭행 한 의혹을 받아 5일 당에서 출당·제명됐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수행 비서를 성폭행 한 의혹을 받아 5일 당에서 출당·제명됐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여비서 성폭행 파문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새벽 도지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씨와의 관계가)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적었다.
  • ▲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수행 비서를 성폭행 한 의혹을 받아 5일 당에서 출당·제명됐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앞서 안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행비서로 활동하며 4차례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는 특히 안 지사가 미투 열풍이 불던 지난달 25일에도 밤에 불러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스위스, 러시아 등 해외출장지에서도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에 대해 거부의사도 밝혔으나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하고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며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거부의사를) 최대한의 표현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여성 변호인협회 도움을 받아 안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씨는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을 안다"며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음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안 지사는 정치활동 중단을 넘어 성폭행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은 전날 저녁 긴급 최고위를 열고 안 지사를 출당하고 제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