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김지은 씨 "다른 피해자 있는 것 안다" 검찰 고소키로… 민주당, 安 지사 즉각 제명 및 출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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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서 성폭행 파문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새벽 도지사직 사퇴를 선언했다.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또 "(김 씨와의 관계가)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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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행비서로 활동하며 4차례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김 씨는 특히 안 지사가 미투 열풍이 불던 지난달 25일에도 밤에 불러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또 스위스, 러시아 등 해외출장지에서도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에 대해 거부의사도 밝혔으나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밝혔다.그는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하고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며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거부의사를) 최대한의 표현을 했다"고 덧붙였다.김 씨는 여성 변호인협회 도움을 받아 안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김 씨는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을 안다"며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음성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안 지사는 정치활동 중단을 넘어 성폭행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은 전날 저녁 긴급 최고위를 열고 안 지사를 출당하고 제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