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올리스트 박경민(28)이 세계적인 명문 교향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베를린필) 단원이 됐다.

    클래식 전문 인터넷 소식지인 슬리페디스크(slippedisc)에 따르면 박경민은 지난 2월 15일 베를린필에 합류해 2년간 수습 단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경민은 지난해 열린 베를린필의 아시아 투어에 정식 단원이 아닌 객원 단원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인이 베를린필에 입단한 것은 1995년 바이올리니스트 홍나리 이후 두 번째다.

    7세 때 바이올린 활을 잡은 뒤 11세에 비올라로 전향한 박경민은 2010년 동아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ARD 국제콩쿠르에서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3년 독일의 대표적 음악후원재단인 빌라무지카 독일음악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2016년까지 후원을 받았다.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그는 스웨덴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최연소 수석을 거쳤다.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