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삼총사'의 주인공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가 월간 매거진 '더 뮤지컬'의 3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공개된 화보 속에서 나란히 선 네 사람은 어깨 동무를 한 채 가벼운 미소를 띠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모두 다른 톤의 의상을 입었음에도 서로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는 10년 전 '삼총사' 초연 당시 뛰어난 연기 호흡으로 '엄유민법'이라는 애칭을 얻은 데 이어 작품의 역사와 함께 우정을 키워온 뮤지컬계 대표 '실친'으로 꼽힌다.

    화보 촬영 내내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 연기를 선보인 네 사람은 자신의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거나 모니터를 하는 등 진한 우정을 과시하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유준상은 "뮤지컬 '삼총사'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삼총사'로 인해 다른 작품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딱 넷이 만나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그때부터 에너지가 생긴다"며 작품과 '엄유민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냐'라는 질문에 김법래는 "오랜 시간을 함께 호흡한 사이라 그런지, 당황스러운 상황도 즐겁게 만들어 갈 수 있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영기 역시 "배우들끼리 서로 의지가 되는 작품이다. 형들 그리고 우리 막내 기준이를 만난 것만으로도 굉장히 뜻 깊고 좋은 작품이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 엄기준은 "저희가 캐스팅된 날짜를 예매하던 관객들이 '엄유민법'이라는 이름을 만들어줬다. 모든 건 관객들이 저희를 찾아 주시고 사랑해 주시니까, 이렇게 올 수 있었다고 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았다.

    3월 16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5만~13만원. 문의 1577-3363.

    [사진=더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