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연 맡은 영화만 3편…tvN 수목극 '나의 아저씨'도 하차
  •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화계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가 올 해 등장할 영화 4편은 이미 촬영을 마쳤고, 영화 '신과함께2'는 당장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달수가 주연을 받아 준비중인 영화는 세 편이었다. 박해일·정웅인이 출연하는 영화 '컨트롤'은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쳤고, '이웃사촌' 역시 지난달 24일 촬영작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함께2)는 1편과 동시 촬영된 관계로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신과함께' 제작사인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오달수 배역을 대체할 배우를 새로 캐스팅해 그가 맡은 배역을 재촬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극 중 비중은 크지 않지만, 2편 역시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라 제작비 증액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달수는 1990년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 연극 배우 엄지영은 최근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0년 초반 무렵 연희단거리패 단원들과 합동공연할 때 오달수를 처음 알게 됐고, 몇년 뒤 선배인 그에게 연기 조언을 구하자 서울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 했다"고 폭로했다.

    성추행 논란 이후 그는 처음에는 '사실무근'으로 반박했다. 하지만 성추행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지난달 28일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라면서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