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친북·주사파 '심판론'… 한국당 "유가족은 피눈물 전범은 하하호호? 한국 북한 닮아가"
  •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북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북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천안함 폭침 주범 북한 김영철의 방한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우리국민과 전쟁 용사들의 뒤통수를 쳤다며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갖고,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범 김영철이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도운 문재인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한국당 지도부는 우리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전범 김영철 방한을 승인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친북·주사파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체제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보수우파 시민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천안함 유가족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김영철 방한을 승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을 국군 통수권자라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 뒤통수권자"라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현송월인지 타월인지 모르는 여자가 유랑극단을 데려올 때도 독재자의 여동생이 내려올 때도 참았다"며 "그런데 김영철이 내려오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시에는 상호 전쟁을 하기 때문에 사상자가 날 수 있지만 평화 시에 도발하는 것은 전쟁이 아니라 살인"이라며 "전범도 아니고 그냥 살인범이다. 사형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군 뒤통수권자가 살인범을 불러놓고 서로 짝짝꿍하고 있는 나라가 돼버렸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켰는데 탄핵 중에 주사파가 들어와서 나라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고 있다"며 "청와대 주사파는 물러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정부여당이 '지방분권 개헌'을 내건 것에 대해서도 "연방제 수준으로 개헌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종국적으로 노리는 건 남북연방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자치제도 관련 법령만 개정하면 되는 데 남북연방제로 가기 위해 대한민국 내에서라도 먼저 연방제를 만들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단계로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가 나온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단계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로 바꾸려고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제 안보가 마지막으로 극단적인 수순까지 갈 수 있다"며 "북 핵을 머리에 이고 밤낮으로 어린애가 공갈하는 거에 돈을 바쳐야 한다. 용인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북핵폐기 추진 특별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 북핵을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다짐했다. 
  • ▲ 26일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북한 김영철 규탄대회'에서 시위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6일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북한 김영철 규탄대회'에서 시위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한국당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원장 김무성 의원은 "서울에 와있는 김영철은 우리 국군 장병 52명의 목숨 빼앗아간 천안한 폭침, 연평도 도발 주범"이라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을 만나서 천안함 이야기를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다"고 규탄했다.
    김무성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정말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며 "나라지킨 장병들의 유족들은 밖에서 울부짖고 있는데 우리 장병 죽인 김영철은 안에서서 웃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만나는게 말이 되는가. 우리 국군장병에 대한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철저한 배신행위"라고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김여정과 김영철을 보내는 이유는 전 세계적인 강력한 대북제재를 모면하기 위한 얕은 술책"이라며 "북한 술책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오로지 북한만을 생각하는 친북정권이라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리에 참석한 당원과 일반 시민들도 "옳소" "맞습니다" 라고 화답했다. 
    또 "올림픽은 평화의 축제인데 천안함 폭침 주범인 김영철을 손님으로 환대하는 문재인 정부는 과연 어느 나라 정부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반문 "지금이라도 김영철 초대한 잘못 인정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 ▲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북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북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군사 법정에 세워 사형선고를 내려야 할 전범과 마주 앉아서 평화회담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적인 길을 통하지 않고 군사 작전 도로를 통해서 대한민국 최고급 호텔에 국가 정상급 의전으로 (김영철을) 숙소에 모셨다"며 " 과연 대한민국 오천만 대통령인지 북조선 인민민주주의 김정은을 주군으로 섬기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위에 반미 투쟁, 친북 노선으로 점철된 주사파 조직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을 수장시킨 원흉이 세계 평화올림픽 피날레를 장식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북핵폐기 국제공조에 나설 것인지, 북한의 감성적인 민족 팔이 공조에 빠져 역주행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 ▲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북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모습.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 주범 북한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모습.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김태흠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이적행위와 국기문란 행위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킬 생각이 전혀 없는 대통령은 더이상 우리나라 우리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했다.
    전희경 의원은 "바로 인민민주주의를 향해 달려가는 정부이기에 우리 46명 천안함 용사를 앗아간 김영철이 활보하고 간 것"이라며 "2018년 우리는 다시금 체제전쟁을 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한국당은 결의문 낭독에서 "자유대한민국의 혼과 순국선열의 무덤에 오물을 끼얹은 종북좌파 정권의 작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자유한국당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정권과 체제전쟁을 선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범의 방한을 승인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과 순국선열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외쳤다.
    헌편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북한과 싸운 박성요 예비역 중사는 "현 정부는 서해 영웅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할망정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며 "주적을 구별하지 못하는 현 정권과 여당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한국당 지도부를 비롯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00여명, 당원 및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1시간 만에 수만명의 인파(주최측 추산 20만명)가 몰려 광장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