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도시' 3부 연속 포럼 개최..."사회적 가치 담은 주요 시책으로 자리잡길 기대"
  • ▲ 서울시는 26일 '커뮤니티 도시'를 주제로 3부 연속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 차례에 걸쳐 열리는 포럼에서 '공동체 혁신', '차세대 사회혁신', '가치 혁신'등이 다뤄진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 서울시는 26일 '커뮤니티 도시'를 주제로 3부 연속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 차례에 걸쳐 열리는 포럼에서 '공동체 혁신', '차세대 사회혁신', '가치 혁신'등이 다뤄진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서울시가 '커뮤니티 도시'를 주제로 3부 연속 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커뮤니티 도시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함께 사는 도시로, 고독·좌절 등 현대 사회의 문제를 '사회적 우정'에서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도시'와 함께 서울시의 차기 사회혁신 핵심 비전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유도시 서울'은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눠 활용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이웃과 공동체 의식도 형성해, 환경에도 이로운 활동인 '공유'가 활성화된 도시"라고 했다. '공유도시'는 2012년 박원순 시장이 선포하며 시책 전반에 포함, 추진돼왔다.

    시는 혁신 비전 세부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각자도생에서 사회적 우정으로'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26일 시청을 시작으로 3월 19일(시민청), 3월 말(서울혁신파크)에서  공동체·분배·에너지·가치혁신 등 주제별로 토론하는 자리를 갖고, 그 내용을 사회혁신 정책 비전에 담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위 4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과 중간 지원조직,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26일 14시 시청 서소문청사 제2대회의실에서는 '공동체 혁신'을 다루는 '커뮤니티 사회로 가자!'는 제목의 토론이 열린다. 토론에선 커뮤니티의 중요성·주민 자치의 역할과 방향·주민참여예산제·주민세 등 주민자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다룰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선 '21세기 시민들은 커뮤니티 기반으로 살아갈까?'라는 궁금함으로 시작해, 도시회복, 나아가 한국 사회의 회복을 위한 공동체성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마을활동가, 시민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3월 19일 시민청 바스락홀에선 '차세대 사회혁신'을 주제로 환경문제와 분배문제를 다룬다. 환경분야에선 '탄소없는 도시' 실현을 위해 정책의 재구성과 시민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일자리를 포함한 경제성장까지 유도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방안에 대한 심도 있고, 구체적인 논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분배 문제와 관련, 시는 양극화문제가 사회적 문제라고 인식해, 소득분배, 자산배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혁신적인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3월 마지막 주에는 서울혁신파크에서 '가치 혁신'을 주제로 '사회적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경쟁 속에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 사회를 함께 사는 사회로 되돌리기 위해 사회적 우정을 해결책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이웃의 삶을 돌아보며 함께 나아가는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 세 번의 포럼은 혁신의 가치와 방향, 주체들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담은 도시의 주요 시책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