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ippe ServentPrésidence de la République.
    ▲ ⓒPhilippe ServentPrésidence de la République.
    훼손된 프랑스 문화유산이 올해 첫 도입되는 '문화유산 복권'을 통해 복원된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프랑스 문화부와 문화재 재단은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문화유산 복권(Loto du Patrimoine)'의 수익금 사용에 관한 협약을 엘리제 궁에서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수아즈 니센 문화부 장관,위기에 처한 문화유산 조사 임무를 맡은 스테판 베른, 기욤 푸아트리날 문화재 재단 이사장, 스테판 팔레즈 프랑스 복권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 마크롱 대통령은 스테판 베른에게 '훼손 등의 문제로 위기에 놓인 지역 문화 유산들'을 조사하고 이들을 복구하기 위한 예산을 마련할 임무를 부여했다. 이후 2017년 개정된 재정법에 따라 '문화유산 복권'이 탄생했다

    '문화유산 복권'은 최소 3년간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 맞춰 등장할 예정이다. 첫 발행일은 2018년 9월 14일이며, 이와 함께 즉석복권도 발행된다. 수익금은 문화재 재단이 관리하는 '위기에 놓인 문화유산' 관리 기금에 쓰인다. 

    올해에는 프랑스 전역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던 100여 건의 공공 및 개인 복원 사업을 위한 자금이 마련될 수 전망이다. 대부분의 사업은 복권의 수익으로 일정 부분을 지원받으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 14개는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다.

    문화재 재단과 문화부가 인증한 1800건의 복원 사업 가운데 2018년에 지원을 받게 되는 사업을 선정하는 위원회(위원장 스테판 베른)도 설치됐다. 문화부가 오픈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는 관련 사업들은 문화부와 문화재 재단이 함께 관리한다.

    프랑스 복권위원회는 프랑스 정부가 '문화유산 복권'으로 약 1500~2000만 유로의 수익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금은 문화재 재단에 의해 운영되며, 기업 및 공공 후원금으로 보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