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고위 관계자 “북한, 안 만난다” 새라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도 선 그어
  • 지난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갖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는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 ⓒ뉴데일리 DB.
    ▲ 지난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갖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는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 ⓒ뉴데일리 DB.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과 함께 방한한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이 14일 기자들과 만나 한 이야기가 화제가 된 가운데 美백악관에서는 “이방카 고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한 가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4일 美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대북제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과 文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대북압박 전략을 계속 구사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美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美대표단을 이끄는 이방카 고문은 출전한 미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며 한국 일각에서 주장하는 ‘美-北 간 비공식 접촉’은 없을 것이라고 내비쳤다.

    이날 평창에서 기자들과 만난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 또한 “이방카 고문을 비롯한 美대표단은 북한 관계자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24일 오전, 강원도 용평리조트 내 미국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왼쪽)과 제임스 리시 美상원의원(오른쪽, 공화, 아이다호). ⓒ공동취재단
    ▲ 24일 오전, 강원도 용평리조트 내 미국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왼쪽)과 제임스 리시 美상원의원(오른쪽, 공화, 아이다호). ⓒ공동취재단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 마련된 미국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쪽 사람은 만나기도 싫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북한 김영철과 혹시 접촉할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우리 대표단은 북한 사람들과 접촉할 계획 자체가 없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해 강경히 대응할 것이고, 최대의 압박 전략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고 한다.

    이방카 트럼프 美백악관 고문이 방한한 지난 23일, 일부 한국 언론들은 소위 ‘정치 평론가’들을 앞세워 “25일 김영철이 방한하고, 이방카 고문은 26일 오전에 떠난다”면서 “수십 시간 동안 함께 한국에 있는 동안 ‘비공식적 접촉’이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방카 고문과 동행한 앨리슨 후커 美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 담당 선임행정관이 과거 ‘케네스 배’의 석방과 관련해 미국을 방북했었다며, 그가 북한 김영철 일행과 만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방카 고문과 그 일행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부터 청와대 만찬 전후 때도, 24일에도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히 부정하며, 그런 조짐에 대해서도 경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