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요청 건수,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 간 2.8배 증가
  • ▲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서울시 소방관들은 하루 평균 447번 출동해 64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3일 발표한 '2017년 구조활동 현황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출동 건수는 16만3,055건이며 구조한 시민들은 2만3,373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447번 출동해 64명을 구조한 셈이다.

    구조출동 유형별로는 화재가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 잠김(10.4%), 승강기(4.9%)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아파트(22%), 주택(21.9%)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2만4,676건), 일요일(2만4,095건)으로 주말에 사고가 집중됐다. 목요일(2만2,316건)이 가장 적었다. 주요활동 시간인 15~17시(2만5,969건)에 구조요청이 가장 많았고, 취침 시간대인 새벽 3시~5시(1만6,275건) 사이가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인 7월(1만8,199건), 8월(1만7,160건), 9월(1만4,535건)이 전체 출동 건수의 39.5%를 차지해 휴가철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가 집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구조인원인 2만3,373명은 서울시 인구의 약 0.2%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1만3,000명), 여성(1만369명)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18.7%), 30대(17.2%), 40대(14.8%) 순이었다.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당시 출동 건수와 구조인원은 각각 20.9%(13만4,920건) 구조인원은 6.9%(2만1,867명) 증가했다. 구조요청 건수는 지난 2008년(5만8,227건)부터 2017년(16만3,055건)까지 최근 10년간 2.8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