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5,000호,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2030 청년세대에 집중적으로 공급
  • ▲ 서울시 신청사 전경.ⓒ뉴데일리DB
    ▲ 서울시 신청사 전경.ⓒ뉴데일리DB

    서울시가 향후 5년 간 임대주택 24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국토부-서울시 정책협의 TF회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공적임대주택 공급 계획은 서울시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12만 가구,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이 공급하는 공공지원주택 12만가구로 나뉘어 추진된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14만5,000호는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2030 청년세대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5년간 총 5조3,0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공급물량 확대와 함께 대학생, 취‧창업준비생, 신혼부부 등 입주자 맞춤형 지원 계획도 강화할 계획이다 .

    공공임대주택이 위치한 자치구별로 '청년 창업지원센터'를 세우고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설치해 주거와 일자리, 놀자리가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서울시 전체 주택 물량인 413만3,092가구 중 38만8,410 가구가 공공 임대주택으로 채워진다.

    아울러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전체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기준 7.4%에서 2022년 9%대로 상향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6년간 임대주택 총 14만호를 공급했다. 향후 공급 물량 확대와 함께 임대주택 정책 방향도 민간과 공공이 협업하는 형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요즘이야말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펀드 조성 등이 집값 안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