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산업은행을 비롯해 기재부·공정위·금감원·금융위·산자부 등 관련 부처가 대상"
  • ▲ 베리 앵글 GM(General Motors) 총괄 부사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TF 위원회 면담'에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베리 앵글 GM(General Motors) 총괄 부사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TF 위원회 면담'에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바른미래당이 정부의 책임 있는 실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GM 사태에 대한 국정 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GM사태 국정조사는 바른미래당 1호 당론이며, GM 사태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정한 건 정당 중 처음이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적폐청산을 주장하면서 이런 대규모 실업을 발생시킨 관계 부처에 대한 구태적 적폐청산은 왜 안 하느냐"며 "국민 혈세로 만들어진 기관에 책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의장은 의총이 끝난 후 "GM사태와 관련된 모든 정부 부처가 국정조사에 해당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핵심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부 지원금 5100억 원을 집행할 기재부, 공정거래 관련해선 공정거래위, 회계 관련해선 금감원과 금융위를 대상으로 언급했다. 또 GM 사태 폭탄 돌리기의 끝에 서 있는 산자부도 해당된다고 했다.

    지 의장은 특히 산업은행의 무책임한 행태에 비판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이번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는데 묵과했고, 그 책임을 GM에 떠넘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바른미래당 의원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미투 운동(ME T00) 성명서를 채택했다. 사회 각계로 확산하고 있는 미투 운동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성범죄 예방 매뉴얼을 마련하고 강력 대응한다는 내용이다.

    하태경 의원은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논란을 말하며 "법정 단체 겨레말 큰사전 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고은 시인을 해임하고, 연출가 오태섭씨 작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수원 지역구인 이찬열 의원은 "고은 시인이 수원에서 여러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다"며 "곧 떠난다고 하면서 시기를 못 박지 않고 있는데, 하루빨리 수원을 떠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은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유예기간 연장을 위한 가축 분뇨법 개정도 당론으로 의결했다.